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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미국 영화계도 비상…디즈니·UPI 신작도 줄줄이 개봉 연기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08:41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08:43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디즈니와 UPI도 신작 개봉을 연기했다.

디즈니는 12일(현지시간)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던 '뮬란'을 비롯해 '뉴 뮤턴트'(4월 3일)와 '앤틀러스'(4월 17일)의 미국 개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개봉일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디즈니는 '뮬란'의 한국, 중국 개봉일을 연기하면서도 LA프리미어 등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미국 개봉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고 미국 내 확진자가 하루 새 200명 이상씩 늘어나면서 결국 한발 물러섰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디즈니·UPI] 2020.03.13 jjy333jjy@newspim.com

같은 날 유니버설픽쳐스(UPI)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분노의 질주9)' 개봉 연기를 고지했다. '분노의 질주'는 당초 5월 개봉 예정이었다.

미국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UPI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와 유통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분노의 질주9' 개봉을 1년 미룬 2021년 4월에 개봉하기로 했다.

주인공 빈 디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데 실망감을 느낄 걸 알지만 이번 조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이들 외에도 MGM은 다음 달 개봉 예정이던 007시리즈 최신작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일을 11월로 변경했고, 소니픽처스는 '피터래빗2' 개봉을 8월로 넘겼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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