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지구촌 신용시장 '적신호' 바이러스 위기 부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구촌 신용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투기등급은 물론이고 투자등급까지 회사채 수익률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연일 가파르게 치솟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이 자금줄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중국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공급망과 민간 소비를 마비시킨 데 이어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각)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유로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이번주 들어서만 30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158bp까지 뛰었다. 이는 1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상황은 달러채도 마찬가지. 미국 달러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180bp를 뚫고 오르며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시아 지역 달러화 표시 투자등급 스프레드 역시 170bp에 근접하며 2018년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크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도 연일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업계를 중심으로 디폴트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손실 헤지를 위한 CDS 프리미엄도 껑충 뛰었다.

뱅크 오브 싱가포르의 토드 슈버트 채권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데 따라 모든 위험자산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공룡 기업들은 자금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737 맥스 운항 중단 사태로 인해 경영난에 빠진 보잉을 필두로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를 포함한 호텔 업계,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 업계까지 신용라인 연장과 운전 자금 마련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주요 은행에 대출 연장과 신규 론을 요청하는 기업 경영진들의 전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급한 운전자금 확보는 물론이고 경쟁 업체를 꺾어 놓기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여기에 헐값에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한 자금 마련까지 거의 전 업종에 걸쳐 다양한 용도의 신용라인 요청에 금융권 전화통이 몸살을 앓을 지경이다.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제조업계 생산라인부터 소매업과 숙박, 카지노 업계 등 영업장 운영이 사실상 멈춘 데 따라 매출이 이미 곤두박질치는 데다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으면서 이익 절벽을 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11년 강세장을 연출한 뉴욕증시의 폭락과 채권시장 혼란 역시 기업들의 자금 확보 러시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크본드를 중심으로 회사채 스프레드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자 기업들이 은행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이 기업에 집행하지 않은 신용라인이 총 2조5000억달러로 집계됐다.

당장 유동성 경색 위기가 닥칠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상황이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어 월가는 크게 경계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한계 기업을 중심으로 신용라인을 소진하면 금융권은 단기 펀딩 수단에 더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고, 레포 금리 급등을 포함해 신용시장의 발작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금융시스템이 견고해졌지만 지속되는 바이러스 확산과 경기 침체 리스크 등 커다란 불확실성이 낙관을 어렵게 한다고 월가는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전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에 앞서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미국이 이미 침체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