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마스크·손소독제 해외직구 해도 될까요?

기사입력 : 2020년03월14일 08:07

최종수정 : 2020년03월14일 08:07

해외 직구 마스크 가격, 국내보다 상대적 저렴
긴 배송기간 지적...'목록통관' 지정돼 2~3일 단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마스크·손소독제 대란이 일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할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는 긴 배송기간과 불량 상품, 환불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만큼 선뜻 구매에 나서긴 쉽지 않다. 마스크 대란에 해외직구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아마존 홈페이지 구매화면 캡쳐] 2020.03.11 oneway@newspim.com

직구에 관심을 갖는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 대부분의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국내 KF94와 거의 동일한 규격의 'N95' 마스크를 취급하고 있다.

해외직구 전문 사이트 아마존에서 N95 마스크를 검색하면 20매 묶음 상품을 36~56달러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경우 가격대는 개당 2~5달러 수준으로 격차가 있었다. 또 최소 구매 수량이 200~1000개로 설정된 사례가 많다.

고객들은 사이트 이용 시 마스크를 찾았더라도 국내 배송을 하는지, 또 실제 물건이 출발하는 지점이 어딘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이트에서 마스크를 취급하는 판매자의 경우 국내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사례도 빈번하기 때문에 구매 시 가장먼저 배송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제품을 소개하더라도 실 배송자는 중국일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번거로움 때문에 해외 직구의 경우 배송 대행업체를 쓰는 경우가 많다. 배송 대행업체에 가입이 돼 있는 고객은 해외 직구 시 자유롭게 대행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대행업체를 이용할 경우 제품 상태를 배송이 되기 전 대행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오배송률을 줄일 수 있고 국내 배송을 취급하지 않는 업체의 배송까지 도맡아준다. 다만 고객은 이에 따른 추가 배송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면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마스크가 더욱 저렴할까. 저렴하지만 최근 해외에서도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코리아센터의 해외직구 전문 플랫폼 몰테일에 따르면 마스크의 경우 50매입 기준으로 45~50달러에 가격이 형성돼 있었으나 지난 2월 기준 평균 60~70달러까지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내 판매가격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50매입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장당 3000~4000원, 50매 기준으로 최대 20만원을 웃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며 '품절'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마스크 가격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3월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 이슈가 되고있기 때문에 마스크 가격도 크게 오르는 중"이라며 "평균 가격은 아직 국내보다 저렴하지만 판매처 별 가격대가 크게 차이날 수 있어 잘 찾아보고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송기간은 길지 않을까하는 문의가 많다. 통상 미국에서 한국으로 직구하는 경우 평균 배송 기간은 10~13일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 마스크대란으로 정부가 통관 절차 간소화 방침을 밝히면서 배송 기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지난 4일 일선 세관과 관련업체에 '마스크 등 특송물품 수입통관 업무처리 지침'을 내려보냈다.

지침에 따르면 우편, 특송 형태로 수입되는 150달러(미국의 경우 200달러) 이하의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는 '목록통관' 품목으로 지정돼 별도의 신고나 요건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 관세와 부가세도 면제돼 구매자 부담과 배송 시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구매할 경우 미국에서 한국까지 배송하는 소요시간이 약 2~3일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가 목록통관 품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미국에서 직접구매 시 배송시간도 7~10일정도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알리바바 홈페이지 구매화면 캡쳐] 2020.03.13 oneway@newspim.com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