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마스크대책 'DUR' 버리고 '요양기관포털' 선택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약사법·의료법 규정상 의약품만 DUR 적용 가능
실무 검토없이 언급한 김상조·홍남기 '혼선' 자초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마스크 중복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고 있는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당초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활용하려다 갑자기 변경됐다.

특히 DUR을 활용하는 방안은 한 현직의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안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정부도 활용 방침을 천명한 상황에서 돌연 요양기관업무포털로 바꾼 배경에 대해 뉴스핌이 팩트체크 해봤다.

◆ 현직 약사 'DUR 활용' 국민청원…정부 활용계획 공식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그 중 하나가 DUR을 활용해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자는 제안이다. 지난 1일 경북 문경의 한 현직 약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한하면서 화제가 됐다.

DUR은 의사와 약사가 의약품을 처방·조제할 때 중복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의약품 안전성과 처방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정 약을 처방받으면 그 약이 중복 처방되지 않았는지, 같은 성분의 약을 복용한 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개별 포장 하고 있다. 2020.03.09 pangbin@newspim.com

정부에서 DUR 활용 방침을 처음 언급한 것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다. 김 정책실장은 지난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 한분한분이 마스크를 얼만큼 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약국 채널이다. 거기에 마스크를 탑재하면 된다"며 DUR을 활용한 마스크 공급방식을 언급했다.

같은 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DUR 활용을 거론했다. 홍 부총리는 "필요한 분들에게 마스크가 들어가는 게 과제"라며 "약국에서 약을 중복으로 타갈 수 없도록 신원확인을 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1인당 2~3매씩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DUR이 약사법과 의료법에서 규정한 의약품에 한해서만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약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기 때문에 의사나 약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DUR이 운영된다. 의약외품인 마스크가 DUR 항목으로 포함되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한 것이다.

시스템상 의약품 정보만 제공하도록 설계된 DUR에서 마스크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의약품은 세분화된 코드와 성분 목록, 용량 정보 등을 포함한 사례정의가 마련돼 있는데, DUR은 이런 사례정의를 바탕으로 약국의 조제 단계에서 금기되는 성분이나 동일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팝업창으로 알려준다. 마스크는 이런 세부정보가 없기 때문에 당장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맹점이 드러났다. 

◆ 심평원 대안 제시…하루만에 '요양기관업무포털' 활용 급선회

당장 DUR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요양기관업무포털 활용을 제안한 것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DUR 관리 담당자다. 요양기관업무포털은 병원과 약국을 비롯한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급여항목의 비용을 청구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약국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다.

심평원은 모든 약국이 사용하는 요양기관업무포털에 마스크 판매 이력제 목록을 추가해 마스크 구매자 정보와 약국의 마스크 입고량, 판매량을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시청과 영상으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3.05 alwaysame@newspim.com

문제는 마스크 수급불안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자 기재부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면서 복잡해졌다. 홍 부총리는 DUR을 언급한 다음날인 4일 곧바로 DUR이 아니라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정리했다.

하지만 두 시스템의 차이점을 모르는 기재부 관계자들이 DUR에서 요양기관청구포털을 사용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어떤 시스템을 사용할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지난 5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영곤 심평원 정보통신실장이 DUR과 요양기관업무포털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지만 이미 마스크 관리를 DUR로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수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기존에 조제받는 환자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했다"며 "마스크 관리 시스템 얘기가 나온 3일 이후 나흘 만에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직원들은 고생했지만 신속하게 시스템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