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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판매 5부제 첫 날 강릉시민들 '약국 찾아 삼만리'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3:27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3:27

[강원=뉴스핌]이순철 기자 = 공적 마스크 판매 5부제 판매 첫날, 강원 지역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찾아 여러 약국을 전전하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릉지역 한 약국이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을 찾는 손님들이 서로 밀접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나가면 들어오라는 안내문.2020.03.09 grsoon815@newspim.com

강원 강릉지역 100여개 약국이 9일 오전 9시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들은 한손에는 신분증을, 다른 한손에는 현금을 들고 마스크 판매 약국을 찾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는 실정이다.

강릉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긴줄로 인한 장사진을 이루는 풍경은 줄어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약국 마다 하루에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 250장으로 한정된 관계로 마스크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강릉시 옥천동 한 약국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한시간 동안 이날 판매를 위해 들어온 마스크 250장이 동이났다. 이 지역 다른 약국들도 별반 다르지 않게 1~2시간만에 모두 판매가 이뤄졌다.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강릉 A약국은 다른 약국들은 오전 9시부터 판매에 들어간 반면 이 약국은 오후 6시부터 판매한다고 출입문에 안내문을 붙여 놓았다.

A약국 약사는"코로나19 사태이후 줄곧 오후 6시부터 판매했다"며 "그이유는 현재 약국들이 위치한 곳이 병원과 인접한 곳이 대부분인 관계로 병원을 찾는 내방객과 일반 마스크 구매 손님을 구분하기 위해 오후 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험군에 드는 병원을 찾는 각종 만성질환자와 일반 환자를 구분해 최대한 감염원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약국내에 들어오는 손님들에게도 한 손님이 나가면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2M이상 거리를 두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가 9일과 10일 양일간 아동들에게 배부할 아동용 필터교체용 마스크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1층 대회의실에서 시청 공무원 등이 포장을 하고 있다.2020.03.09 grsoon815@newspim.com

강릉시 또한 공적 마스크 판매 시행에 따라 시중 아동용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이 있어 필터교체형 아동용 마스크를 제작해 9일과 10일 양일간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배부한 아동용 필터교체형 마스크는 강릉지역 3~12세 아동 1만6500명에게 3만3000장을 시 공무원, 이‧통‧반장을 통한 세대별로 방문해 배부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에 배부하는 아동용 마스크는 보건용 KF94(N95) 마스크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특성분석센터의 유해성 정밀 표본검사를 완료한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 졌으며 필터교체형 마스크는 1회용 필터를 교체해 장기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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