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시전망] 코로나 이슈 현재진행형..."주요국 정책공조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3월08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07:15

2~5일 반등 성공하며 2000선 회복
외국인 '팔자' 여전...기관도 매도 전환
美연준 금리인하 이후 각국 정책대응 관심↑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주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3월 둘째주 거래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이슈가 부각된 이후 약 한 달이 경과한 가운데 미국에서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한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선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04포인트(2.16) 내린 2,040.22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47포인트(1.15%) 내린 642.72에 마감했다. 2020.03.06 dlsgur9757@newspim.com

지난 2일 1997.03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5일까지 4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2080선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다시 4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결국 2040.22로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주간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였다. 연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1.25%로 기존보다 50bp(1bp=0.01%)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회의 직후 성명서를 통해 연준은 코로나19로 파생된 위험 속에서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지지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를 호재로 인식한 국내증시는 4일 하루에만 45.18포인트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계속됐다. 2월 마지막주 3조4616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지난주에도 1조6535억원을 매도하며 최근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도 811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2797억원을 순매수하며 최근 15거래일중 14거래일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급락했던 코스피가 단기 이평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며 "아직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급락 국면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3.06 goeun@newspim.com

전문가들은 이번주 역시 코로나19,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주요 경제지표 등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바닥을 확인했다는 긍정적 기류 속에 글로벌 정책공조 재개 기대감이 지수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의 급속한 침체 우려는 미 연준의 깜짝 금리인하와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에 힘입어 일정 수준 진화됐다"며 "이번주 국내증시는 2100선 탈환을 시험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 역시 "과거 전염병 사태는 단기적으로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증시 방향성 자체를 바꾸진 못했다"며 "과거 악재에 대응하는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의 정책대응 여력, 통화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을 들어올리는 힘을 보여줬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오히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이끌어내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월 수출입 지표가 모두 급락했지만 중국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지표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2월 하순부터 생산을 재개했다"며 "만약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건설투자, 그림자금융 완화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과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또 오는 12일에는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도래한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