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사망자 각각 10만2180명·3491명
프랑스령 기아나·카메룬 등서 첫 발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0만2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약 3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후 12시 53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0만2180명, 3491명을 기록했다. 하루 전보다 각각 3799명, 108명 늘었다.
누적 회복자는 5만7389명으로 전날보다 1971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내 회복자가 5만54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3.07 bernard0202@newspim.com |
◆ 발생 국가·지역에 프랑스령 기아나 등 9곳 추가
확진자 발생 국가 및 지역에 프랑스령 기아나와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카메룬 등 9곳이 추가됐다. ▲프랑스령 기아나 5명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2명 ▲카메룬 1명 ▲페루 1명 ▲토고 1명 ▲바티칸 시국 1명 ▲콜롬비아 1명 ▲세르비아 1명 ▲슬로바키아 1명이다. 이로써 코로나19 발생 국가·지역은 101곳으로 늘어났다.
이날 첫 발생지로 집계된 9곳을 제외한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중국 8만651명 ▲한국 6767명 ▲이란 4747명 ▲이탈리아 4636명 ▲기타(이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696명 ▲독일 670명 ▲프랑스 653명 ▲일본 420명 ▲스페인 410명 ▲미국 330명 등이다.
또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중국 3070명 ▲이탈리아 197명 ▲이란 124명 ▲한국 44명 ▲미국 14명 ▲프랑스 9명 ▲기타 6명 ▲일본 6명 ▲스페인 5명 ▲이라크 4명 ▲영국 2명 ▲홍콩 2명 ▲호주 2명 ▲스위스 1명 ▲네덜란드 1명 등이다.
◆ WHO "공동 대처해야...여름에 계속될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억제를 모든 국가가 퇴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동 대처해야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시간으로 6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 모든 국가에 코로나19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글로벌화 된 세상에서 유일한 옵션은 함께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또 한일간 입국 제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에 맞서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코로나19가 독감과 달리 여름철에도 계속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여름에 기온이 오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다른 기후 조건에서의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활동할 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가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이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처럼 하절기에 그냥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희망"이라면서 "현재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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