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스스로 험지 찾아가는 통합당 중진들…김형오식 '중진 활용법'

기사입력 : 2020년03월07일 07:30

최종수정 : 2020년03월07일 07:30

이종구 경기 광주을·김용태 구로을…기존 지역 떠나 험지 선택
과감한 중진 컷오프…컷오프 중진들에도 험지 출마 제안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 중진 의원들이 스스로 험지로 향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를 시작으로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일찌감치 험지 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컷오프(공천 배제)된 중진 의원들이 험지로 방향을 선회하는 경우도 있다.

고강도 인적 쇄신을 예고해온 김형오 공관위가 중진 의원들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험지 출마 선언이 늘고 있는 것이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5일 이종구 의원을 경기 광주을 지역에 단수공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TK공천 후보자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연기됐던 TK 면접을 화상 면접으로 대체했다. 2020.03.02 leehs@newspim.com

이 의원은 서울 강남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당 내의 중진 의원 험지 출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강남갑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험지 출마를 결심했다. 당 공관위와 험지 지역 여러 군데를 두고 조율한 끝에 경기 광주을 공천권을 받게 됐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 이후 일찌감치 험지 출마를 선언했던 김용태 의원도 이번에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다.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 의원은 통합당의 '자객공천' 방침에 따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맞붙는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우택 의원도 이번에 지역구를 떠나 청주 흥덕으로 향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텃밭이라고도 불리는 청주 흥덕에서 정 의원은 현역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쟁한다.

이미 컷오프된 중진 의원이 험지로 방향을 선회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서초갑 현역 의원인 이혜훈 의원은 이번에 공관위를 통해 인재영입된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에게 자리를 내어줬다.

이 의원은 공천 발표 이후 서울 동대문을에 추가 공천을 신청했다. 당 공관위에서 서울 강북 험지 출마가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은 데 따른 결정이었다. 이 의원은 민영삼 정치평론가와 강명구 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와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하나 둘 험지로 향하는 것은 통합당이 예고해온 대대적인 인적 쇄신 때문이다.

현역 의원 50% 교체를 공언해온 공관위는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과감하게 컷오프시켰다. 또 윤상현 의원 등 중진에 대해서도 공천 배제를 결정하는 등 매서운 칼날을 들이밀고 있는 것.

다만 중진 의원들을 무조건 잘라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중진 의원들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험지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최대한 배치하는 '김형오식 중진 활용법'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 한 관계자는 "혁신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중진 의원들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과정에서 컷오프 돼 탈당이 우려되는 의원들이 있으니 다른 지역 출마 의사를 타진하면서 조율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