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27명, 우한시 외 후베이 타도시 신규 3명
우한 시는 전날 313에서 420명으로 늘어 긴장
한국발 승객 격리 조치 강화 중국행 주의 요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코로나19가 진원지인 우한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소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9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하루(0시~24시) 중국 전체 코로나 신규 확진환자가 42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체 427명 가운데 진원지 우한시(420명)를 제외하면 전국 신규 확진은 7명에 그쳤다.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타도시에서도 신규 확진 환자는 3명 밖에 발생하지 았았으려 우한시 420명과 우한외 후베이 타도시 3명을 제외할 경우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4명에 불과했다.
29일 0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 환자는 7만9251명에 달했고, 전체 누적 사망자는 2835명으로 늘어났다.
29일 0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88명 줄어든 7664명으로 집계 됐다.
한편 28일 하루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 환자는 423명에 이르렀고 이중 우한시의 신규환자가 420명을 차지했다.
우한시의 신규환자는 26일 383명에서 27일 313명으로 줄었다가 이날 다시 420명으로 늘어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시 외곽 페이자촌의 한 약국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벽을 띁어 쇠창살이 쳐진 임시 창문을 만들어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창문 옆에는 비상시기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8일 오후 약국을 찾은 한 고객이 스마트 폰으로 약사가 내민 웨이신(위챗) 모바일 페이 QR코드를 스캔해서 약값을 치르고 있다. 이곳은 추이커쫭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한국교민 밀집 지역인 조양구 왕징에서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다. 2020.02.29 chk@newspim.com |
한편 중국당국은 우한시를 제외한 타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잦아드는 것 과는 달리 혹시 모를 확산 재발을 막기 위해 예방 통제 활동에 한층 고삐를 조이고 있다.
특히 중국 상당수 지방 도시들은 한국과 일본 등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나라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승객들에 대해 방역 통제 조치의 수준을 높이고 있어 중국에 오는 우리 국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이후 중국 각 지방 도시는 모두 제각각의 기준으로 한국발 항공편 도착 승객들에게 14일 이상의 강력한 자가 격리와 제 3의 장소 격리 관찰을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