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기업실적 전망을 크게 햐향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코로나19(COVID-19)로 경제성장을 억제함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주당순이익(EPS)이 '제로'(0)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버트 버클랜드 글로벌 자산 전략가를 비롯한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리서치 보고서에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더 큰 위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0년에는 글로벌 EPS 성장률이 보합(flat)일 것이란 전망도 신중해보인다"며 은행은 연초 4%의 성장을 예상했다.
이어 씨티그룹은 "심지어 보합도 너무 낙관적인 것 같다"며 "바이러스가 2020년 세계 경제 성장을 2%로 둔화시킨다면 우리 모델은 전 세계 EPS가 약 10%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all-country stock index)는 7거래일 연속 동안 10% 이상 하락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번주 들어 11% 후퇴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MSCI 전세계지수 목표치를 690에서 660으로 하향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 30분 기준 이 지수는 613.95를 나타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도 올해 미국 S&P 500 기업 순익 전망을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기업들이 '제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으며 올해 EPS는 기존 174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했다. JP모간은 올해 미국 기업 EPS가 기존 180달러에서 174달러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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