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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닥터둠' 루비니 "주식매도 이제 막 시작됐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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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붕괴…경제 침체 위험 커졌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월가의 비관론자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가 주식 매도가 쏟아지는 데도 불구하고 시장은 코로나19(COVID-19)에 대해 너무 안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올해 2~4분기에 경제 성장세가 반등한다고 해도, 중국경제 성장률이 낙관적으로 봐도 연 4% 수준에 불과하고 심지어 2.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경제 비중이 커지고 세계가 긴밀하게 엮인 만큼, 코로나19의 세계 경제성장에 주는 충격이 막대할 것이라는 경고다

루비니 교수는 26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뉴욕 증시가 이번주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최악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고,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코로나를 너무 안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비니는 "글로벌 시장의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을 외면하며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해서 가정을 하고 또 가정을 해도 자꾸 틀릴 뿐이고, 이제는 머리를 흔들어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사태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4가지 잘못된 가정 하에서 뉴욕증시 랠리라는 현실에 안주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로나19가 중국과 주변국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정이다. 두 번째는 3월 말이면 코로나 확산세가 절정에 달해 이후 진정국면에 접어든다는 것이다. 세 번째 가정은 두 번째 가정 하에서 경제성장이 V자형으로 2분기 이후 급반등할 것이란 것이고, 네 번째는 각국 정부가 통화 및 재정정책으로 경제와 금융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가정이다.

루비니는 "하지만 벌써 코로나는 중국을 넘어 전세계로 퍼지며 대유행할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가정은 물론이고, 코로나19가 3월 말 절정에 달한 후 경제가 급반등할 것이라는 두 번째 가정마저도 실패인 것으로 그는 보았다.

특히 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점을 루비니는 부각시켰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슈로 가뜩이나 위축된 글로벌 경제가 더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더해 루비니 교수는 'V자형' 경제 회복이라는 세 번째 가정은 '터무니없다(nonsensical)'고 비판했다.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 위축된다고 볼 때 이를 상쇄하려면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 6%를 훨씬 웃돌아야 한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루비니는 다르게 봤다. 올 2~4분기 동안 중국 성장이 급반등한다고 치고 올해 연간 성장률을 낙관적으로 봐도 4% 수준에 불과할 것이고, 현실적으로 2.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중국이 세계경제에 주는 충격이 막대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가정인 통화 및 재정 정책이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것도 루비니 교수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재정정책의 효과는 매우 느린 데다, 이미 저금리 기조라서 통화정책에서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여력도 1.5%포인트(p) 정도에 불과하다.

루비니 교수는 "결국 글로벌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루비니 교수는 지난 21일에도 이런 비관론을 폈다.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4%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4% 수준은 1990년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그는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국가여서 중국의 교역량 감소, 산업 침체는 전 세계 경제에 곧바로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 [출처=루비니 웹사이트]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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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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