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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확산 공포에 급락…이틀 낙폭 '역대급'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07:47

美 보건당국 "미국도 지역감염 대비해야" 언급에 불안감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한 세계 경제 충격 우려에 이틀째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개장 초만 하더라도 반등세를 보이며 분위기가 개선되는 듯싶었지만, 이날 미국 보건당국이 미국인들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승객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하선하고 있다. 2020.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879.44포인트(3.15%) 하락한 2만7081.36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97.68포인트(3.03%) 밀린 3128.2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255.67포인트(2.77%) 후퇴한 8965.61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날 뉴욕증시 낙폭은 2년 여래 최대 수준이었으며, S&P500지수가 연이어 3% 넘게 빠진 것은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지수 역시 이틀 연속 낙폭으로는 2018년 2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만147명, 2699명을 기록했다. 확진자수 기준으로는 사스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 국립면역및호흡기질병센터(NCIRD)의 낸시 메스니어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같은 상황(감염 확산)이 발생할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라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찰스슈왑 부회장 랜디 프레드릭은 "코로나19 이슈가 한 동안 지속될 것이며,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경제, 잠재적으로는 미국 경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랜만에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변동성은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가 나타난 이번 급락장이 무서운 것은 단기간에 (변동성이) 너무도 갑작스럽게 우리에게 다가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급락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7% 넘게 빠졌으며, 나스닥지수도 지난 19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 8% 넘게 떨어진 상태다.

애플과 페이스북 등 기술주도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10% 넘게 밀리며 조정 영역으로 진입했다. 이날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3.4%, 2%가 떨어졌다.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시사하고 있는 채권 시장 움직임도 주목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1.3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은행주 가격도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 넘게 밀렸고, JP모건체이스는 4.5%가 떨어졌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각각 4.3%, 2.7%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빨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를 축소하기 시작했는데, 어닝스스카우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S&P500편입 기업들의 실적이 0.1% 정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초 애널리스트들은 약 2.5%의 성장을 기대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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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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