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관운의 사나이' 박재완, 첫 사외이사 출신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기사입력 : 2020년02월22일 07:21

최종수정 : 2020년02월22일 07:21

교수 출신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 거쳐 고용·기재부 장관까지 '쾌속질주'
사무실 간이침대 놓고 경차 직접 몰고 다녀…2016년 삼성전자 사외이사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운(官運)'에 있어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 한 인물이다. 교수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됐고 이후 청와대 수석을 거쳐 두 번의 장관직을 역임했다. 그런 그가 사외이사 출신으론 처음으로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이번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며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국회의원·청와대 수석·장관까지…간이침대·경차로 솔선수범

박재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진=삼성전자]

박재완 신임 의장은 1955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책학 석·박사를 거쳤다. 행정고시 23회로 감사원, 재무부, 청와대 비서실 등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1996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부교수를 시작으로 학계에 발을 디뎠다.

상아탑에 머물던 그가 본격적으로 관운을 타기 시작한 것은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다. 국회의원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진 그는 2007년 1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몸담으며 탄탄대로에 올라섰다. 이명박 정권에서 그는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에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내리 거친다.

'하늘이 내린 관운'이라 할 만한 그이지만, 운에만 의지한 것은 아니었다. 학구파이자 대표적인 워커홀릭으로서 꼼꼼한 일처리로 악명(?)을 떨쳤다. 국회의원과 청와대 수석 시절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갖다 놓고 생활한 일화는 유명하다. 격식에 얽매이지도 않았다. 남들이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 세단을 타고 다닐 때 박 의장은 에너지·환경 문제 차원에서 경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닐 정도로 일에 있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텔은 물론 정부부처에서도 차 때문에 무시당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굳이 대면할 필요 없이 서면보고로 대체하고, 업무 중에 궁금한 게 있으면 국·과장들에게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며, 국회 출석 등의 출장 때 국·과장들만 데리고 조촐하게 다녔다. 그만큼 소탈하기도 했다.

◆ 삼성 "행정가로서 경험 풍부…이사회 전략적 의사결정 주도 기대"

사외이사 출신 첫 이사회 의장으로서 박 의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의사 결정을 이끌어가게 됐다.

2016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된 그는 사외이사 6명 가운데 가장 고참이다. 거버넌스위원장과 감사위원장 등도 겸직하고 있다.

박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삼성전자 측은 "2016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박 의장은 최선임 이사로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기재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서의 경험 또한 풍부해 이사회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박 의장은 국가경쟁력과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학문적인 식견도 뛰어나다"며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이사회를 이끌어 회사의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