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필요성은 공유 돼, 어떤 체계로 만들지 부처 협의 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이 세계적 위기로 비화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국가 바이러스연구원이 탄생할 예정이다.
이공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오기 전에 문 대통령이 여러 번 회의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에 왔다는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고 물었다"며 "전염병이 오기 전에 꾸준히 이를 연구해 어떻게 해결할지를 정하는 바이러스 연구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kilroy023@newspim.com |
이날을 마지막으로 직에서 물러나는 이 보좌관은 "다음 분이 오면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좌관은 이에 대해 "바이러스연구원의 국가적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이 공유가 됐고, 국가 체계 안에서 어떻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을지, 어떤 체계로 만들지 부처 간에 모여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좌관은 국회의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라 1~2달 후 디지털 정부 구축 및 데이터 미디어 활성화에 대한 정부 전략도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 보좌관은 "정책실과 디지털 비서관실 등 여러 부처가 힘을 합쳐 곧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보좌관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1년 여 간의 청와대 생활을 정리하고 학계로 돌아간다. 이 보좌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기 시작해 이제는 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이런 상황에서 나가게 돼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보좌관은 "저는 30년 동안 하던 중기와 장기 연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1세대 여성 과학인으로 생화학·프로테오믹스(단백질 분석 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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