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EPL] '전설' 해리 그렉, 사망... '뮌헨 대참사' 유일한 생존자 된 보비 찰튼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14:33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14:3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맨유 전설적인 골키퍼' 해리 그렉이 87세로 사망, 보비 찰튼 등이 추모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골키퍼로 활약한 해리 그렉이 18일(한국시간)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렉은 1957년 맨유 이적 당시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골키퍼였다. 9년간 활약, 247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슈레즈베리, 스완지시티, 칼라힐 등의 감독을 역임했다. 맨유로 복귀해서는 골키퍼 코치를 맡기도했다.

87세의 나이로 사망한 해리 그렉. [사진= 맨유]

'영웅보단 축구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던 그는 '1958년 뮌헨 대참사의 영웅'이다.
1958년 2월6일 독일 뮌헨에서 일어난 비행기 사고다. 유고에서 당시 유럽컵(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치르고 귀국하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단이 그 안에 있었다.

해리 그렉은 추락 당시 극적으로 빠져나왔다. 하지만 숨도 돌릴 틈도 없이 다른 이들을 구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다시 달려갔다. 당시 25세였던 그렉이 구한 이들 중엔 스무살이던 보비 찰튼도 있었다. 이와함께 버스비 맨유 감독과 20개월이 된 아기, 유고슬라비아의 외교관 아내 등을 구해냈다.

하지만 이 사고로 맨유 선수 8명과 구단 관계자 3명 등 24명이 사망했다. 맨유는 지금도 뮌헨 대참사가 일어난 날을 기리고 있다. 사고 당시 활주로엔 얼음이 얼어 비행기가 이륙중 폭발, 많은 이들이 변을 당했다. 이 참사를 기린 영화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보비 찰튼(왼쪽서 2번째). 그는 뮌헨 대참사의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사진= 맨유]

이로써 82세의 보비 찰튼은 아이러니하게 1958년 뮌헨 대참사의 마지막 생존가가 됐다. 두 사람은 맨유의 비극적 비행기 사고가 있었던 1958년 2월6일 팀 동료들과 함께 타고 있었다.
지난 1954년 맨유에 입단한 보비 찰튼은 1973년까지 758경기에 출장, 249골을 넣은 '전설'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힌 그는 A매치 106경기에서 49골을 넣었다. 이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이다.

덕분에 목숨을 건진 보비 찰튼 경은 "그렉을 동료라 부를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 내겐 평생의 은인이자 영웅이다. 마지막까지 영웅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는 한줄기 햇살같은 존재였다. 맨유 역사의 하나가 되기 충분하다"며 추모했다.

전 맨유 감독 퍼거슨 경은 "그야말로 맨유 전설에 걸맞는 이다. 그와 함께 한 시간은 행복했다. 많은 조언을 건넨 그렉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렉은 사고후 13일만에 경기에 출전, 팀 승리를 도왔다. 그리고 그해 열린 월드컵에선 북아일랜드 팀을 이끌고 최우수 골키퍼 상을 수상했다.

'누구보다 더 강한 정신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된 그는 정작, 동료들이 죽어가던 모습을 생각하며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많은 이들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으로 사망한 맨유 선수들의 가족들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해리 그렉 재단은 "그렉이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맨유 선수들은 그렉을 추모하며 경기에 임했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전에서 맨유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첼시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경기전 해리 그렉을 추모하는 맨유와 첼시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2.18 fineview@newspim.com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