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임 때문에...자산가들도 손사래" 사모펀드 신규 설정 '급감'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6:23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6: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월 순자산액 5조 수준, 작년 4월 대비 절반 뚝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및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사모펀드(헤지펀드)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특히 신규 설정액은 지난해 4월 대비 절반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공모펀드는 5년 만에 순자산액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시적 반등을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사모펀드 신규설정펀드 순자산액은 총 5조675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 11조1162억원 대비 절반가까이 반 토막 난 수치다. 이날 기준으로는 1조8948억원으로 전달 같은 기간에 대비해서도 현저히 적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사모펀드 위축은 신규설정 펀드 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사모펀드 신규설정 펀드는 지난해 4월 790개에서, 5월 732개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8월부터 464개, 9월 393개로 줄어들더니 지난 1월에는 250개로 쪼그라들었다. 이달 17일 기준 사모펀드 신규설정 펀드수는 110개다.

반면 공모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7일 기준 공모펀드 신규설정 순자산액은 2622억원으로 이 속도라면 지난달(2948억원) 수준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말 기준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262조1454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연기, 주요국 금리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등 사모펀드 관련 사고소식에 공모펀드로 자금이 일시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PB는 "전체 헤지펀드 시장은 2019년 하반기 이후 정체 중으로 신규 펀드 출시 등은 저조한 편"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 저하, 판매사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판매채널 확보가 쉽지 않아 신생 자산운용사들은 특히 고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가들도 최근에는 사모펀드를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다"며 "신상품도 없고 찾지도 않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사모펀드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한 운용사는 한국과 미국에 투자하는 롱숏전략으로 구성된 사모펀드를 설계했으나 판매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숏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것을 말한다. 해당 운용사는 높은 수익률을 자부했지만 당시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들이 최근 DLF와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을 운운하며 신상품 출시를 다소 꺼려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DLF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에는 은행에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대한 상품 출시 검토가 미뤄지면서 판매까지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앞으로 개방형 펀드 판매 금지가 본격 시행될 경우 사모펀드 시장 위축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비유동성자산 비중이 높은 데 한해 개방형설정 금지라고 했지만 사실상 개방형을 판매하지 말라는 압박이나 다름없다"며 "일부 판매사와 운용사들의 편법운용 때문에 애꿎은 운용업계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