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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나약한 쪼꼬미" vs "트럼프, 투자 실패한 광대"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16:46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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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시장, 트럼프 '막말' 트윗에 정면 맞대응
"타 민주당 대선 주자와 다른 '맞불' 전략 구사 눈길"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전 뉴욕시장이 도널트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트위터 상의 '유치한' 그러나 최강의 설전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미니 마이크는 5피트4인치의 에너지가 죽은 덩어리(Mini Mike is a 5'4" mass of dead energy)"라며 외모적인 조롱을 하자, 블룸버그 전 시장도 지지 않고 "카니발에서 짖어대는 광대(carnival barking clown), 부동산투자 실패로 유산 말아먹은 거로 통하지"라고 받아쳤다. 그야말로 유치한 어린아이들 설전으로 보이지만, 간단치 않은 배경과 무시무시한 공세가 숨어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트윗 [자료=트위터 화면갈무리] 2020.02.14 herra79@newspim.com

트럼프가 '에너지가 죽은 덩어리'란 표현으로 블룸버그를 몰아간 이유는 그의 바로 앞선 트윗에서 확인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 마이크는 돈만 많은 루저(LOSER)일 뿐 논쟁할 줄 모르고 존재감도 없다는 것 여러분들은 알게될 것"이라면서, "그는 마치 '힘없는(low-energy) 젭 부시의 축소판을 연상시키는데, 젭 부시는 그나마 정치적 기술도 낫고 '미니'보다 흑인사회도 잘 다뤘다"고 전형적인 비아냥 거리는 '모욕주기'를 선보였다. 과거 트럼프가 젭 부시를 무너뜨릴 때 사용했던 모욕적 별명달기 최고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트럼프는 바로 이어 "5피트4인치의 에너지가 죽은 덩어리는 이들 전문 정치인들과 논쟁 무대에 올라가질 원치 않는다. 박스가 없어요, 제발(No boxes, please)"이라고 추가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는 늘 블룸버그가 키가 작다면서 연설할 때 발판용으로 사용하는 단상을 '미니 마이크에게 어울리는 작은 박스'라고 놀리곤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 [자료=트위터 화면갈무리] 2020.02.14 herra79@newspim.com

블룸버그 전 시장이 '카니발의 짖는 광대'라고 같은 방식의 별명붙이기를 한 것은 맞불 작전으로 보인다. 이 막말 뒤에 더 중요한 얘기가 나온다. 그는 "뉴욕에 같이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 뒤에서 웃으면서 카니발에서 짖어대는 광대라고 부르지. 사람들은 당신이 물려받은 재산을 멍청한 거래와 무능함으로 탕진했다고 생각해. 난 당신을 무찌를 여러 성과의 기록과 자원을 가졌고, 실제로 무찌를 거야"라고 받아쳤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억만장자 소년들의 입씨름"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두 사람의 트윗을 소개하고, "2020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민주당 지도부는 경선 후보들에게 트럼프가 던지는 트위터 '미끼'를 물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또한 그의 허풍과 인신공격이 유권자와 언론의 주의력을 산만하게 만드는 능력에는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블룸버그 씨는 이런 민주당 인사들과 달리 자신만의 게임으로 트럼프를 무찌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별적인 행동을 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과연 블룸버그 전 시장이 '자아도취적 인격장애'라고 불리는 트럼프의 위험한 태도를 제압할 해답을 구했는가는 의문이다. FT는 "부유한 대통령과 심지어 더 부유한 언론계 거물 간의 오랜 원한 대결이 온라인에서 더 치사하게 변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의 돈많은 엘리트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는지에 대해 엄청나게 민감하다는 것은 악명높고, 블룸버그의 주장은 루퍼트 머독과 제이미 다이먼 같은 수백만장자 동료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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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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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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