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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 중단 노인들에 '사랑의 도시락' 배달...적십자 평택봉사회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14:49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14:49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 평택지구협의회(평택협의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무료급식소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됨에 따라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배달했다.

평택협의회에 따르면 '사랑의 도시락'은 남부노인복지관, 합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급식소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제때 식사를 못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반찬과 국을 만들고 밥을 지어 남부·서부지역 300세대에 배달했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 평택지구협의회(평택협의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무료급식소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됨에 따라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배달했다.[사진=평택지구협의회] 2020.02.14 lsg0025@newspim.com

남부노인복지관, 합정종합사회복지관의 무료급식소는 하루 평균 200~300명의 노인이 이용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는 16일까지 운영이 중단됐으며 대신 복지관은 노인들에게 햇반·라면 등 대체식을 제공했다.

소식을 접한 평택협의회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남부봉사관에서 지난 11일 첫날에는 운영위원 30여 명이 참여해 밥, 냉이된장국, 제육볶음, 꽈리고추멸치볶음, 파래무침, 김치, 오징어젓갈이 담긴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는 평택협의회 산하 21개 단위 봉사단이 일일 7개 조를 짜서 도시락을 만들었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 평택지구협의회(평택협의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무료급식소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됨에 따라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배달했다.(왼쪽 첫번째 김정권 평택지구협의회 회장)[사진=평택지구협의회] 2020.02.14 lsg0025@newspim.com

김정권 협의회 회장은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는 적십자 봉사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가 사태가 진정돼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많은 적십자 봉사원이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과 그에 따른 책임감으로 재난 현장뿐만 아니라 위기가정 지원 및 취약계층 구호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평택협의회는 다양한 봉사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lsg00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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