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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中저장성 입국 제한, 日 경제에 타격 커"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11:15

中저장성, 파나소닉·일본전산 등 거점 위치
日관광도 활발한 지역…방일관광객 감소에도 영향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 거부 대상 지역을 중국 저장(浙江)성까지 확대한 가운데, 일본이 입을 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장성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성'으로 불리는 곳으로, 일본 기업들도 많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관련도가 높은 만큼 일본에 미칠 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춘절(春節)을 맞아 고향을 향하는 상하이(上海)시민들이 훙차오(虹桥) 역에 모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2일 일본 정부는 일본 입국 전 14일 이내에 저장성에 체류한 이력이 있거나 저장성에서 발행한 여권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13일부터 시행됐다. 

저장성 내 감염자가 1000명을 넘기면서 저장성 지역 정부가 감염 위험이 높다고 여기는 남동부에 강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게 이유였다. 실제로 저장성 남동부에 위치한 원저우(温州)시는 발원지인 우한(武漢)시와 교류가 많기 때문에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번 조치로 저장성에 살거나 일을 하는 중국인은 일본에 방문하기 어렵게 됐다. 오구리 미치아키(小栗道明) 일본무역진흥기구 상하이 소장은 해당 조치에 대해 "경제적인 임팩트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저장성에는 일본 기업의 중국 거점이 다수 위치해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은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杭州)시에 그룹 내 6개 법인을 두고 중국 내 가전부문 본부로 삼고 있다.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도 많다. 파나소닉 측은 이번 조치 대응에 대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저장성 동부 핑후(平湖)시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기부품 제조사인 일본전산(日本電産)의 중국 거점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전산은 이곳에서 모터와 부품 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 외에도 중국의 IT대기업 알리바바 본사도 항저우에 위치해있다. 알리바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스폰서로 오는 7월 열릴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 사원들의 일본 방문에도 이번 입국 거부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일본 관광객 감소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저장성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도시지역 기준 5만6000위안(약 948만원)으로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에 이어 가장 많다. 일본 관광 수요도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입국 거부조치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129개국, 중국서 입국 제한조치 시행…공급망도 영향

일본을 포함한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는 인적교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에 대한 입국 규제를 시행하는 나라는 12일 기준 129개국이다. 여기엔 중국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인 국가들도 포함돼있다.

우선 미국은 공중위생상 긴급사태를 선포해 14일 이내 중국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대만도 중국 본토주민과 14일 이내 중국 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홍콩도 중국 본토에서 입국한 사람을 14일간 격리한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은 중국 본토와 서플라이체인(부품공급망)이 긴밀하게 이어져있기 때문에 인적교류는 (공급망) 유지를 위해 빠질 수 없다"며 "각국의 입국규제가 중국 뿐만 아니라 관계국의 경제도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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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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