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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뉴햄프셔 경선서 확고한 선두 잡을까...그의 정책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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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샌더스 지역구 버몬트 맞닿은 '강세 지역'
여론: 부티지지가 바이든과 워런 지지세력 흡수 중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70대 노장이 '뉴햄프셔 아성'을 지키면서 30대 '떠오르는 별'을 무너뜨릴까.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30대 정치 신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38)이 1위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지만, 공식적인 최종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 이제 두 번째 경선 무대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부티지지와 아이오와에서 '초박빙'으로 1위 자리를 겨루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9)에게 뉴햄프셔는 지역구인 버몬트주와 맞닿아 있어 그의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4년 전 샌더스는 이 지역에서 22%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승리했다. 다만 부티지지가 아이오와에서 신승한 뒤 다른 후보의 지지세력을 흡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 샌더스 준(準)'지역구', 공화당 몰아주기 예상도

뉴햄프셔는 벌써부터 샌더스 승리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이 샌더스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흥미롭다. 대통령 선거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급진주의 성향의 샌더스를 상대하기 더 쉬울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프라이머리'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어 공화당 지지자들도 등록이 가능하다.

지난 9일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THE HILL) 등에 따르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둔 여론조사(5~8일, 표본오차 ±5.0%포인트)에서 샌더스가 28%, 부티지지가 21%,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2%,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9%,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6%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CNN/뉴햄프셔대학이 발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부티지지가 바이든과 워런 등의 지지세력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BS와 유고브 조사(5~8일, 표본오차 ±4.3%포인트)는 샌더스 의원 29%, 부티지지 전 시장 25%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해 샌더스 의원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지만, 부티지지 전 시장은 무려 12%포인트가 상승해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샌더스가 우세하지만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 무서운 기세 부티지지, 바이든·워런 지지 흡수 중

이런 상황을 마주한 뉴햄프셔 민주당원들은 11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자들의 정책 대결은 뒷전이고 오직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시 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현 대통령을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의 임기 중에 맞았던 여러 위기 특히 탄핵을 깔아뭉개버린 정치적 돌파력을 눈으로 확인했기에 민주당원은 그의 위력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강한 이미지 소유자를 원한다.

부티지지는 그의 참신성이 오히려 단점이 됐다. 경험이 짧고 너무 젊다는 것. 샌더스도 사회주의를 수용하기 때문에 트럼프와의 막판 승부수에서 영국 노동당의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우려된다. 

FT는 특히 영국에서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지난해 말 선거에서 반세기 최악의 패배를 초래한 것처럼 샌더스도 선거에서 똑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진보주의 단체 프라이오러티즈 유에스에이 의장 가이 세실은 민주당이 이제 탄핵 이슈에서 처방약 가격인하와 헬스케어 접근성, 그리고 정부보조 프로그램 유지 등의 이슈로 최대한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실은 "이들 이슈를 선거전의 중심 논쟁거리로 밀어 넣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트럼프에게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민주당원들은 마음 한 구석에서 지울 수 없는 걱정이 있다. 트럼프가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논쟁 점에 대해 의외로 잘 대응하고 있어 놀랍다는 것이다. 최근 탄핵에서 완전 탈피했고 오히려 이것을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것.

캘리포니아 출신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위원 밥 뮤흘랜드씨는 "초조함이 없지 않다"면서 "오죽하면 걱정돼 죽겠다 하겠느냐"고 말했다.

◆ 젊은 지지층, 급진성향 우려 지울까

부티지지 후보가 공략하고 있는 대상이 퇴역 군인, 중도 성향 부동층이라면 샌더스의 주요 지지층은 젊은 이들이다. 

FT는 2016년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선풍을 일으키게 했던 젊은층의 지지는 4년이 지난 지금 당시에는 투표권이 없었던 젊은이들이 투표권을 얻었기 때문에 30세 이하 지지층이 더 두터워졌다고 보도했다.

이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이번 경선의 결과를 좌우한다는 것.

2016년 뉴햄퍼셔 선거인단에서 30세 이하가 20% 비중이었다. 당시 뉴햄퍼셔 30세 이하 투표자의 83% 지지를 얻어 기염을 토했지만 이번은 그 정도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샌더스가 젊은층을 사로 잡고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그의 정치생활 내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주장해 온 것이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호소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생 학자금 대출 1.6조달러를 탕감하겠다는 것도 있다. 대상은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정의 대학생까지 포함한다. 그는 또 공립대학교의 4년간 등록금을 폐지하겠다고 강조한다.

대학생들은 이런 것 못지않게 샌더스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을 지지한다.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인 '그린뉴딜'은 샌더스가 거의 두배 이상의 연령인데도 불구하고 젊은층과 동질감을 느끼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미국 경제구조를 기후변화 대응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아이오와 동부지역 출신 18세인 에이미 오버하르트는 샌더스를 지지하는데 연령이나 성, 인종이 무슨 상관이냐고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역사상 첫 유대인 대통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티지지가 젊지만 샌더스는 자신의 연령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젊은이의 두터운 지지를 등에 업고 샌더스가 이미지가 젊은 부티지지를 따돌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부티지지의 중도노선이 오히려 트럼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는 젊은이들이 있겠지만, 부티지지의 '참신'한 이미지가 실제 젊은이에게는 호소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햄퍼셔대학교의 정치학교수 단테 스칼라는 부티지지에 대해 "마치 대학생 정부의 대통령 같은 느낌을 준다…숙제는 빼놓지 않고 다하는…"이라며 "그는 나이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스마트하고 젊은 사람 유형이라서 실제 젊은이들에게 호소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에서 2020대선 민주당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 팻말을 든 한 어린이가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0.02.10 007@newspim.com

◆ 샌더스 정책은 '21세기 경제적 권리장전'

외신들은 샌더스의 정책들을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가 총리로 재선된 배경과 비교하기도 한다. 샌더스의 정책은 '다양성'과 '사회통합'이라는 트뤼도의 정책과 닮았다는 것.

외국태생 시민권 보유자 비율이 미국보다 20%포인트 가량 더 높은 캐나다는 보편적 의료보험과 소득재분배 정책을 펴고 있다. 선거에서 표는 소득재분배를 주장하는 당들의 연합으로 몰렸다.

파이낼셜타임스(FT)는 샌더스를 국적이 없는 큰 정부를 지지한다고 봤다. 코스모폴리탄 사회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통하는 것이 남쪽에서도 그대로 통한다고 할 수 는 없다.

하지만 최근 젊은층에서는 캐나다 못지 않게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샌더스의 주목 받는 정책 3가지를 소개하면, 우선 '그린뉴딜(Green New Deal)'이다. 미국의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 에너지 100%로 전환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일자리 2000만개를 만든다는 프로젝트다.

다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것이다. 특히 공립대학교 등록금 폐지와 현재 1.6조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짊어지고 있는 45백만 미국시민의 학자금 대출금 탕감 정책이다.

그리고 미국가계의 최상위 0.1%계층에 대한 부유세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대상은 순자산 3200만달러 이상 보유자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수 4.3조달러를 늘일 수 있고 또 향후 15년간 시행해 최상위 부유층의 부 규모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정책이다.

이런 정책들을 샌더스 선거캠프에서는 '21세기의 경제적 권리장전(A 21st Century Economic Bill of Rights)'라고 부르고 있다. 소득수준, 인종, 종교, 성, 출신국가, 성 정체성과 무관하게 미국시민이라면 삶을 위한 기본적 필요를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 뉴욕 브루클린 노동자 집안서 태어난 샌더스

샌더스는 만 79세로 1941년 뉴욕 브루클린의 힌 노동자계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클린 대학을 다니다 시카고 대학에서 1964년에 학사학위를 받았다.

1968년 버몬트에서 목수와 다큐멘타리 제작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1년에 무소속으로 벌링턴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90년에슨 버몬트주 최대 선거구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선출된 후 내리 16년간 하원의원 활동을 했다. 2006년에 그는 상원으로 당선됐고, 2012년과 2018년에 재 당선됐다.

그는 시장으로서 벌링턴을 미국에서 가장 활기있는 도시로 만들어놨다. 낮은 집세, 누진소득세, 환경보호, 어린이보호, 여성권리 등이 그의 주된 시 행정 목적이었다. 의회에서는 줄어드는 중산층과 커지는 소득격차를 주목하면서, 노동자계층을 옹호해 왔다.

지금도 버몬트에서 아내 제인과 살고 있다. 그는 슬하에 4자녀와 7명의 손자손녀가 있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7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성 안셀무스 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02.08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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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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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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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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