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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중국 감찰위 리원량 사건 조사 착수…발묶인 근로자 2억명

기사입력 : 2020년02월08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7:47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신종 코로나 확산 때문에 기업 출근일과 각급학교 개학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거나 아파트 단지 및 지하철 출입문을 봉쇄하는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진원지 후베이(우한) 외의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 환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7일 추가 사망자가 한명 발생, 모두 2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생을 처음 알린 뒤 전염 확산방지를 위해 싸우다 폐렴으로 숨진 리원량 사건에 대해 중국 당국은 국가 감찰위 차원의 조사에 착수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각급 기업 기관의 직장인 출근과 각급 학교 개학을 속속 미루고 있다. 8일 인터넷 매체 캉보(康波)차이징은 현재 대략 2억 명 정도가 현장 출근을 못하고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은 일단 기업들의 출근일을 13일 이후로 미뤘으며 베이징 상하이 저장 장수 광둥성 등 산업단지 밀집지역의 지방들도 10일 이후로 출근 날짜를 늦췄다. 하지만 정해진 날짜가 되면 또다시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산업계 출근 계속 연기 재택 약 2억명

베이징과 쓰촨성 등은 상황에 맞춰 기업들이 탄력적으로 출근일을 정하도록 했다. 베이징은 여권이 되면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회식을 비롯한 일체의 모임을 갖지 말도록 통보했다.

중국 국무원은 앞서 설연휴를 연장하는 형태로 법정 공휴일을 1월 30일에서 2월 2일까지 연장한 바 있으나 최근엔 지방 정부들이 각자 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출근일을 10일 이후로 조정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는 감염 확산 사례를 지켜보면서 출근을 더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기관의 경우 교육부가 2020년 봄 학기 개학을 연기하도록 지시한데 이어 상하이시와 저장성 장수성 등 6개 성시는 5~7일 잇따라 개학을 3월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들 성시는 공지문을 통해 2월말 전에 개학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랴오닝성과 윈난 장시 쓰촨성 등 일부 성들은 개학시간을 2월 27일 이후로 늦췄다. 네이멍구 간쑤 헤이룽장성 등 5개 성도 개학 예정 일을 3월초로 잡고 있다.

전염 차단, 봉쇄 도시 격리 도시 늘어나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유동인구를 줄이고 격리와 봉쇄를 강화하는 초강력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에 이어 도시 자체를 봉쇄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베이징과 텐진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은 아파트 출입문과 지하철 출입구 폐쇄 등을 통해 유동인구를 줄이고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베이징 시 당국은 모든 아파트에 대해 출입문을 한개 외에 모두 폐쇄하라는 통보를 내렸고 텐진시는 2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한 백화점의 직원 194명을 격리 수용하고 6개노선 지하철에 대해서도 출입구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마스크와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마트 매장 직원들.  2020.02.08 chk@newspim.com



후베이성 바깥에선 확진환자 감소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이 속한 중국 후베이성 외의 지역에서는 4일 연속 신규 확진 환자수가 줄어들어 한편에선 확산세가 새 국면에 들어선게 아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8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7일(0시~24시) 후베이성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신규 확진 환자수가 558명으로 4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외 지역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4일 890명에서
5일 731명으로, 다시 6일에는 707명으로 계속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구가 적은 고원지대 씨장(티베트)에서는 연속 9일 동안 신증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베이징서 총 두명 사망, 중국 전체 사망 700명 넘어

8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7일 하룻동안(0시~24시)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 환자와 신규 사망자가 각각 3399명, 8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8일 0시 현재 중국 전체 누계 확진환자는 3만 4546명, 사망자는 72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중증 환자도 6101명으로 증가, 사망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수도 베이징에서도 1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신증 사망자 86명 가운데 후베이성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헤이룽장성이 2명, 베이징과 허난성 간수성이 각 1명에 달했다.

리원량 사건 조사단 우한 현지 파견

2019년 말 우한(武漢)에 퍼지고 있는 전염병의 존재를 알렸다가 유언비어 유포죄로 처벌받은 뒤 신종 코로나 확산과 싸우다가 폐렴증세로 7일 사망한 리원량(李文亮, 34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국가감찰위의 조사단을 우한 현지에 파견했다.

8일 인민망은 국가 감찰위가 인터넷에 전파되고 있는 리원량 사건에 대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다며 인민의 기대에 부응해 한점 의혹없이 진상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가감찰위원회는 지난 2018년 3월 베이징에서 발족된 국가 기관 최고 감찰 기구다.

조사단 파견에 앞서 최고 인민법원은 리문량이 SNS를 통해 알린 '7명 사스 환자 발생' 안건과 관련, "신종 코로나는 사스가 아니기 때문에 유언비어에 해당하지만 정보자체가 사실을 완전 날조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내보인 바 있다.

인민법원은 엄밀하게는 기계적으로 말하면  '유언비어'가 맞지만 대중들이 사스 공포를 떠올리며 마스크 착용과 소독, 야생동물 시장 출입 자제 등의 예방활동을 해 결국 신종 코로나에 신속히 대응할 수 계기를 열어줬다는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원량은 2019년 12월 30일 동창 의사 8명의 SNS 단체 대화방에 '화난(華南)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사스(SARS)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로인해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잡혀 경고와 자필서명 훈계서 작성 등의 처벌을 받고 훈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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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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