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31년만에 다시 열린 재판'…이춘재 8차 사건 재심 향배는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3:09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3:09

수원지법 첫 공판준비기일 진행…윤씨 "무죄 밝혀 명예회복"
검찰·변호인 무죄입증 협심…재판부 "과거 재판 잘못돼" 사과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8차 사건 재판이 31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 사건 재심은 일반적인 형사재판과 달리 검사와 변호사가 피고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협심하는 모습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이춘재 8차 사건 진범으로 지목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윤모씨가 공판준비기일 참여 후 법원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06 4611c@newspim.com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6일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사건의 쟁점을 파악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다.

법정에는 1989년 10월 20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피고인 윤모(53)씨와 그의 재심을 돕는 박준영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이주희 변호사가 참석했다.

재판부는 과거 검찰이 윤씨에 대해 제출한 공소사실을 낭독한 뒤 피고인 측 의견을 물었다.

박준영 변호사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부인했고 윤씨도 같은 의견을 밝혔다.

검찰은 과거에 경찰이 작성한 수사기록과 윤씨가 재심을 청구한 이후 작성된 수사보고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신청한 증거들을 보면 윤씨에 대해 무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입증하는 자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김칠춘 변호사는 "이 사건 재판은 특수한 성격을 띠고 있다"며 "(검찰과 변호인)모두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종의 협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론은 이 법정에서 이뤄지기에 과거 검찰의 유죄입증 사실을 탄핵한다기 보다 이 법정에서 진실을 규명하자는 취지로 (재판이)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인 측은 이날 재판부에 과거 수사기관 담당자와, 법의학 전문가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에는 과거 윤씨 체포 이전 약 1년간 진행된 경찰의 8차 사건 수사기록 19건을 재판부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준비기일 진행 도중 과거 사법부 판단에 대한 사죄의 입장을 밝혔다.

김병찬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억울하게도 잘못된 재판으로 장기간 구금됐다"며 "법원의 판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죄송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검찰은 윤 씨가 무죄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록을 제출하고 있고, 이에 관해 변호인이 별다른 이의 없이 동의한다면 무죄 선고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갖기로 하고 3월 19일 오전 10시로 일정을 잡았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공판준비기일 참여 후 법원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 2020.02.06 4611c@newspim.com

윤씨는 법원을 나서면서 "과거 판사는 '얼렁뚱땅'이고 지금 판사는 판단을 잘 하시는 것 같다"며 "무죄를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윤씨는 과거 제대로된 재판을 전혀 받지 못했다.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과거 수사 관계자들이 한 진술에 대한 실체를 확인해야 한다"며 단순한 무죄판결이 아닌 실체적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발생했다. 박모(당시 13세) 양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과거 이 사건 진범으로 몰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는 이후 감형돼 수감 20년만인 2009년 8월 출소했다.

이춘재는 지난해 9월 8차 사건을 포함한 10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4건의 살인사건 모두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자백했고 윤씨는 지난해 11월 13일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461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