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USGA·R&A, '거리 증대 규제' 보고서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폭발적 거리 증대는 골프의 미래에 역행'한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
로컬룰 통한 거리 제한, 기량에 맞는 티잉구역 사용 등 방안 예상돼
향후 1년간 장비 메이커·설계가 등 골프관계자 의견 수렴해 구체안 내놓을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A)가 '거리와의 전쟁'에 나섰다.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대하는 샷 거리로 인해 골프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두 기구는 4일(현지시간) 그동안 광범위하게 연구해온 '디스턴스 인사이트 프로젝트' 개요를 공개했다.

핵심은 거리 증가는 골프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멈춰야 하고, 약 1년 후 거리 증대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미국 및 영국골프협회는 4일 '디스턴스 인사이트 프로젝트'의 개요를 발표했다. 나날이 늘어가는 거리 증대를 규제하겠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미국PGA 투어프로 리키 파울러의 드라이버샷 모습이다.  [사진=미국PGA투어]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샷 거리는 크게 늘어나고 그에따라 골프코스도 길어졌다. 1900년대 이전에는 엘리트 골퍼들의 평균 거리가 160~200야드였으나 지금은 미국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프로들의 평균거리가 294야드로 늘어났고, 장타자들은 310야드를 보통 날린다. 코스도 100년전에는 전장이 5400~5500야드였으나 최근엔 7200야드 정도로 길어졌다.

골퍼들의 거리 증대는 기존 코스를 덜 도전적이고 쓸모없게 만들었다는 것이 두 기구의 판단이다. 골프는 골퍼들의 갖가지 기량에 따라 결과가 평가돼야 하지만, 장타력 하나가 스코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큰 변수가 됐다는 것이다.

두 기구는 코스가 길어지면 그에 따른 부지는 물론 물이나 다른 자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를 파생시킬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자신들의 기량에 걸맞지 않은 긴 코스에서 플레이하게 되면 라운드 시간도 덩달아 늘어나게 되고 이는 골프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골프가 도전적이고 즐거우며 지속가능한 스포츠에서 일탈하게 된다는 얘기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대표는 "최근 100년간 거리 증대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골프가 앞으로도 즐겁고 지속가능한 게임으로 남기 위해서는 거리 증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 작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틴 슬럼버 R&A 대표도 "골프는 지금 기로에 와있다. 장비 메이커를 포함해 골프계의 당사자들과 함께 골프의 장기적인 융성을 위해 머리를 짜낸 결과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두 기구가 향후 클럽과 볼, 기타 거리관련 요소에 대해 어떤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45일내에 발표된다. 그것을 바탕으로 9개월~1년동안 장비 메이커, 코스 설계가, 대회 운영자 등 골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과정을 거친 후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시간표만 나왔다.

두 기구가 생각하는 안은 몇 가지로 예상된다.

첫째 로컬룰을 통한 거리 규제다. 이를테면 짧은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거리가 상대적으로 덜 나가는 볼을 사용하게 하는 로컬룰을 둔다는 것이다.

둘째 골프 규칙은 이원화하지 않는다. 클럽·볼 등과 관련된 장비규칙은 현행대로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따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셋째 장비에 대한 제한은 더이상 추가하지 않는다. 예컨대 기존의 반발계수·그루브·사이즈 등의 규제 외에 추가로 장비 제작에 제한요소를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넷째 거리 규제의 주대상은 남자 엘리트골퍼다. 거리 증대는 남자 프로골퍼나 남자 아마추어 선수들에게서 나온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아마추어들에게는 기량에 맞는 티잉구역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현행 티잉구역은 아마추어들에게는 너무 멀게 설정된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5번아이언 거리에 36을 곱하면 그것이 적절한 코스 전장이다"고 말한다. 5번아이언 거리가 150야드라면 5400야드 길이로 셋업된 코스가 적당하는 얘기다. 100야드 나가면 3600야드, 175야드라면 6300야드, 200야드라면 7200야드가 적절한 코스 전장이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