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
[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에 개강을 연기하도록 권고한다. 개강을 앞두고 국내로 돌아올 곳으로 예상되는 7만명의 중국 유학생들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를 주재한다.
교육부는 중국 유학생이 많은 대학에 개강연기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국내 대학에는 7만1067명(2019년 기준)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으로, 3월 개강을 앞두고 이달 대거 입국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개강을 연기하는 대학에 집중이수제, 원격수업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출국금지 등으로 개강 이후 입국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원격수업을 확대하고,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신입생의 1학기 휴학을 허가해 주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금지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2.04 mironj19@newspim.com |
한편, 교육부 권고에 앞서 서강대와 경희대, 중앙대, 광운대 등은 개강을 1~2주 연기하기로 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동국대, 서울과기대 등은 졸업식∙입학식∙오리엔테이션 등 단체행사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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