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 우한(武漢)에서 전세기를 타고 29일 귀국한 일본인 206명 중 12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귀국자 중 30~50대 남성 3명과 50대 여성 2명 등 5명이 몸에 이상을 호소해 즉시 도쿄 시내 감염증 지정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 중 두 명이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5명 모두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귀국 당시 기내 조사에서는 증상이 없었던 나머지 201명 중에서 7명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 검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했으며 약 650명에 이르는 귀국 희망자 중 1차 206명을 태우고 29일 오전 9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일본인 귀국자 중에는 바이러스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수산시장 인근 거주자 등 감염 리스크가 높은 사람들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귀국자들에게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세가 없거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라도 2주 정도 외출을 삼가고,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29일(현지시각) 중국 우한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돌아온 일본인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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