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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늘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비대위 구성' 논의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1:32

오후에는 30대 젊은 법조인들과 '사법정의' 관련 간담회 진행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의 진로에 대해 의논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한다. 이날 모임에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뿐 아니라 국민의당을 함께 했던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도 함께 자리한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당의 진로 및 향후 행보에 대해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전 대표가 지난 2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요구한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 대표는 4·15 총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1년 4개월여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2020.01.19 alwaysame@newspim.com

앞서 안 전 대표는 손 대표와의 귀국 후 첫 만남에서 바른미래당 지도체제 개편을 언급하며 "비대위를 구성하자"면서 "비대위원장은 제게 맡겨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손 대표에게 이날 정오에 있을 바른미래당 의원단 오찬 전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손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요구에 "유승민계에서 이야기한 것과 다른 것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왜 지도체제를 개편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인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지도체제 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셈이다. 만약 손 대표와의 당권에 대한 합의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안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의원단 모임에서는 이를 포함한 당 재건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30대 법조인들과 함께 '무너진 사법정의를 논하다-젊은 법조인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간담회 발제자와 토론자는 모두 30대의 젊은 법조인들이다. 안 전 대표는 이들이 생각하는 검찰 개혁 방향, 절제된 검찰권에 대한 합리적인 견해를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있었던 검찰의 직제 개편안 및 인사와 관련한 논의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서 검찰 수사 무력화와 권력형 비리 감싸기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3일 '검찰 인사 폭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에 대한 퇴장 명령"이라며 "검찰의 목을 비틀어도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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