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를 떠나기 직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7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을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가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툰베리는 나를 타임 매거진에서 이겼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가 미국에서 다른 오염된 나라들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기후변화가 거짓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결국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툰베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두고 설전을 벌여왔다. 툰베리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 조절 문제에 애써야 한다"며 "친구랑 좋은 옛날 영화를 보러 가라"고 비아냥댔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