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선제적 조치에 들어갔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및 실·국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1.21 zeunby@newspim.com |
21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 발생에 따른 경기도와 시‧군의 조치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설 연휴(24~27일), 중국 춘절(24~30일) 대비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메르스 사태 등을 감안했을 때 감염병 관리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개인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사회 불안감 확산, 경제적 타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는게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해당 시·군에서는 단계별 비상조치와 능동적 감시를 포함한 적극적 대응에 특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경기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방수칙과 행동요령 등을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확진 환자는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으로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 20일 오전 확진환자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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