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위원회 구성…5개 영역 50개 세부과제 심의
2조491억원 투입…노인일자리 확대, 장년층지원 플랫폼 등 추진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가 '노후가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 실현을 위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3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광주시는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정종제 행정부시장과 시의원, 기관학계 전문가, 관계부서장 등 14명을 '고령친화도시조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광주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는 지난해 제정된 '광주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됐으며, 앞으로 광주시 고령친화도시 조성과 관련된 사업과 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2020.01.20 jb5459@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2조491억원을 투입해 시행하게 될 고령고령친화도시 기본계획을 논의·심의했다.
기본계획은 '노후가 걱정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를 비전으로 △일자리 △사회참여·문화 △돌봄·인권 △건강·의료 △생활환경 등 5개 영역, 5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과제는 △노인일자리를 현재 2만명에서 2022년 3만명으로 확대 △베이비부머 등 장년층지원 플랫폼 빛고을50+센터 설치 △치매예방 특화형 노인복합시설 건립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시행 △치매전담 요양시설 확충 △교통약자를 배려한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 등이다. 광주시는 이들 과제 수행을 통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사회·물리적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고령친화도시 조성 비전과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에 가입할 예정이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노인을 비롯한 전 세대의 모든 시민이 다 함께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41개 국가 900여 개 도시가,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 수원, 정읍 등 13개 도시가 네트워크에 가입돼 있다.
광주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100세를 넘어가고 있고 고령화는 도시발전의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며 "광주시도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시작으로 위원회와 관계기관, 단체들과 협력해 노후가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광주광역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8대 영역별 환경여건 분석과 고령친화도 진단, 노인복지 종사자 FGI 면접조사, 민간자문위원 구성·운영 등 지역 노인들의 관심사와 정책욕구를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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