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간철수는 잊어라' 귀국 안철수, 지지자 향해 큰절까지

기사입력 : 2020년01월19일 19:15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1:51

19일 오후 인천공항 통해 귀국
큰절 올리며 지지자에게 감사와 사과 전해

[인천=뉴스핌] 황선중 김태훈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회색 양복에 넥타이를 하지 않은 단정한 차림이었다. 복장은 여느때와 다름 없었지만 안 전 대표의 표정에선 과거 볼 수 없었던 결연함이 느껴졌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안 전 대표의 귀국이 임박해지자 현장에선 수백명의 지지자들의 '사랑해요 안철수, 고마워요 안철수' 연호와 환호가 울려퍼졌다. 활짝 웃는 얼굴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려 화답했다. 큰절 이후에는 90도로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을 나서며 큰절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4·15 총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1년 4개월여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2020.01.19 alwaysame@newspim.com

약 1년 4개월만에 국내로 귀국한 안 전 대표는 현장에 마중나온 바른미래당 의원들과도 일일이 웃으며 악수했다. 공항에는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로 꼽히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이동섭 의원이 자리했다. 당권파에서는 임재훈·최도자 의원이 안 전 대표를 맞이했다.

안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서도 가장 먼저 지지자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큰 기대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지지자 사이에선 '괜찮다' '포기하지 말라'는 열띤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안 전 대표는 유학 생활을 거치며 과거에 비해 "더욱 간절해졌다"고 했다. 그는 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미국에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썼고, 생각이 정리가 됐다"며 "우리가 변해야만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간절하게 그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보수통합' 관련 혁통위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안 전 대표는 단호하게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진영 대결 1대1 구도로 가는 것은 정부 여당이 바라는 일"이라며 보수 통합 참여론에 대해 일축했다. 총선 관련해서도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전 대표는 복귀 첫 일정으로 광주 5·18 묘역 참배를 택한 의미에 대해 "과거 국민의당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 안겨드렸다"며 "그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4·15 총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1년 4개월여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2020.01.19 alwaysame@newspim.com

안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뒤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르며 중앙정치 무대를 떠났으나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약 1년 4개월만의 귀국이다. 안 전 대표는 20일 서울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 이후 공식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