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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0] 상반된 여·야 1호 공약…'공공 와이파이 확대' vs '탈원전 정책 폐지'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5:00

민주당, 3년간 5만3000여개 무료 공공 와이파이 구축
올해 예산 480여억원 확보…정부·민간 투자 비율 5대5
한국당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월성 1호기 재가동"
재정건전화법 추진…채무준칙·수지준칙·수입준칙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5 총선을 90일 앞두고 여·야가 상반된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무료 공공 와이파이 확대 방안으로 민심을 공략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탈원전 정책 폐기와 재정건전화법을 추진하며 경제대변화를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공약 발표에서 공약 전달식을 하고 있다. 2020.01.15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 전국 공공장소에 3년간 5만3000여개의 무료 공공 와이파이 구축

민주당은 지난 15일 총선 1호 정책 공약으로 무료 공공와이파이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올해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공원과 시내버스 등 공공장소에 5만3000여개의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이다.

민주당은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고 데이터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국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 소비량이 많은 20~30대 청년층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당 데이터 이용량 중 와이파이 부하분산 비율은 73%(2017년 기준)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유출 등 보안 침해의 우려가 커진 만큼 안정성을 강화해 개인정보 유출 등을 최대한 막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올해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위한 예산을 이미 확보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우선 올해 (구축 비용을 위한) 예산은 작년에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구축할 공공 와이파이 개수는 1만7000여개로 예상된다. △전국 시내버스 대상 5100대 △초·중학교(2956개교) 및 고등학교(2358개교) 등 5300개소 △터미널 등 교통시설(2000개소) △문화·체육·관광시설(1000개소) △보건·복지시설(3600개소) 등에서 추가로 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요되는 비용은 480여억원으로 정부와 통신 사업자가 추가 비용을 투자해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공공 와이파이 구축에 필요한 정부와 민간 투자 비율은 5대5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2년간 5300억원이라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예산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금액은 와이파이 신규 구축 빛 회선비 외에 기존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실태·품질 점검 비용, AP장비 교체 비용, 회선료 등을 고려한 산정 규모다.

예산 규모가 늘어난 이유는 이동 통신 3사(SK텔레콤·KT·LG)의 반발을 고려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공공 와이파이 구축 비용에 정부·민간 부담이 절반씩 반영되며 통신사들의 반발이 많았던 이유다.

민주당은 2021~2022년까지 총 3600여개의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전국 마을버스 2100여대(~2021년) △버스정류장·터미널·철도역 등 2만개소 △문화·체육·관광시설 4200여개소 △보건·복지시설 1만개소 등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희망공약개발단 희망경제공약 발표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5 kilroy023@newspim.com

◆ 한국당, 탈원전 정책 폐기·재정건전화법·노동시장 개혁방안 제시

한국당은 '희망경제 공약'이라는 이름을 통해 세 가지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탈원전 정책 폐기와 재정건전화법, 탄력적인 노동자의 근무시간제다.

한국당은 탈원전 정책 폐기를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당은 "재앙이 되고 있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서 안전하고 값싼 전기를 국민들께 제공하겠다"며 "합리적 에너지 믹스(MIX)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전 사용 후 핵연료를 영구 저장하는 시설에 대한 책임 있는 정책을 세우겠다며, 핵폐기물 관리 시설의 국내 설치를 시사했다. 여기에 원전 산업 지원법을 제정하여 원전생태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태양광사업 탈법과 비리 척결을 위한 국정조사 및 특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국가재정건정성이란 한 나라의 건전성과 지속성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70년 동안 선진국으로 성장했지만, 문 정권이 이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IMF(국제통화기금)와 과거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대폭적인 확장재정을 통해 국가부채를 빠르게 늘리고 있고, 금년이나 내년에는 1000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갓난아기가 1800~2000만원의 부채를 안고 태어나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재정준칙 도입을 법으로 명문화하는 재정건전화법을 추진한다. 핵심 내용으로는 채무준칙, 수지준칙, 수입준칙 등 3가지 재정준칙 도입이다.

여기에 한국당은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해 노동시장에 관련된 공약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한국 청년의 대학진학률은 80%인 반면 실업률은 25%다"라며 "문 정권에 들어와서 청년들에게는 아르바이트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결책으로는 고용계약법,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을 내놨다. 김 교수는 "고용계약법 대부분이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됐다"라며 "받아야 될 사람은 못 받고, 받아야 될 사람이 과하게 받는 이 법을 제정해 모든 사람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저임금과 주 52간 근무, 소득주도 성장 등 문 정부의 공략이 너무 획일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양한 근로시간 제도(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 재량근로제 등)을 도입해 업종에 따라 탄력적으로 근로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대기업 강성 노조의 특성을 없애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대기업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이 가중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법을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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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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