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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 "대통령의 인사권 부정 안 해…공정한 임명 바래"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5:41

"낙하산 반대, 내부 행장 임명하라는 요구 아니다"
"대통령이 약속 지키면 노조는 모든 투쟁 끝낼 것"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기업은행 노조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은행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은행은 정부가 출자한 국책은행이고 일종의 공공기관이다 보니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며 "윤 행장은 경력 면에서도 미달되는 점이 없다. 내부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14일 기업은행 노조가 윤종원 행장의 본점 출근 저지 투쟁을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2020.01.14 bjgchina@newspim.com

이에 기업은행 노조는 성명서에서 "대통령님은 야당 시절 낙하산 기업은행장을 반대해놓고, 또한 기업은행장 임명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왜 청와대 낙하산을 기업은행장에 임명하십니까?" 라고 질문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3일 임명된 윤 행장의 본점 출근을 14일까지 저지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최대주주는 정부(기획재정부)이며,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장 임명권은 대통령에 있다. 이날 노조는 "우리는 대통령의 임명권을 부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낙하산 반대는 내부 행장 요구가 아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은행장을 선임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노조는 "사태 해결은 대통령이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집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소중한 약속을 지켜준다면 기업은행 노조는 모든 저항과 투쟁을 당장 끝내겠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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