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여자배구 대표팀, 이란 꺾고 2연승 질주… 올림픽 본선 '파란불'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8:49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0:01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두 경기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공동 8위)은 8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코랏찻차이 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대륙예선 2차전에서 이란(공동 39위)을 세트스코어 3대0(25-15 25-9 25-19)으로 꺾었다.

전날 약체 인도네시아(공동 117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0 25-9) 완승을 거둔 한국은 이란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사진= FIVB] 2020.01.08 taehun02@newspim.com

한국은 9일 카자흐스탄(23위)를 꺾으면 3연승을 기록, B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 준결승에서 대만(공동 32위), 결승에서 다크호스로 급 부상한 태국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 초반 점수차가 벌어지자 김연경과 이재영, 세터 이다영 등 주력 선수들을 빼고 강소휘, 한송이, 세터 염혜선 등을 투입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강소휘는 이날 서브에이스만 9개를 꽃아넣으며 팀내 최다인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은 12득점을 올렸고, 표승주 6득점, 김희진과 이다영은 나란히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사진= FIVB] 2020.01.08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재영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 FIVB] 2020.01.08 taehun02@newspim.com

한국은 전날 인도네이시아전과 마찬가지로 김연경을 필두로 이재영, 양효진, 박정아, 이다영,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이재영의 득점력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를 엮어 7대4로 앞서갔다. 이후 이란이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며 공격을 막아내자 세터 이다영이 직접 공격을 통해 활로를 열었다. 이어 상대 허를 찌르는 이다영의 속공과 주포 이재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대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20대10 두 배까지 격차를 벌렸고, 강소휘와 김희진을 조기 투입하며 이재영과 박정아에게 휴식을 줬다. 한국은 김희진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점한 뒤 4점을 연속 내줬지만,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상대 공격 범실과 박정아의 블로킹, 양효진의 속공, 이재영의 강한 스파이크까지 터지면서 4대0 리드를 잡았다. 점수차가 11대3까지 벌어지자 라바리니 감독은 '캡틴' 김연경과 세터 이다영을 교체하며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럼에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강소휘가 강한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잡았고, 김수지는 빠른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한국은 2세트를 25대9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세트에 들어서자 이란의 집중력이 상승하면서 한 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김희진의 백어택,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13대10을 만들었다.

이후 김희진이 제 컨디션을 되찾으며 득점포 가동을 시작한 한국은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20대1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점한 한국은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