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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 자리에 모인 금융권 CEO…"올해도 어렵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01월04일 07:39

3일 오후 범금융 신년인사회 700여명 집결
첫 출근 저지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참석 '눈길'

[서울=뉴스핌] 박미리 이정화 기자 =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올 한해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합병(M&A), 해외진출,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3일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6개 금융업권 협회가 주관한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금융당국 관계자와 금융협회, 금융회사 경영진 등 700여명이 집결했다. 

은행권 CEO들은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리스크 요인"을 묻는 기자들에 "위험요인이 노출된 만큼 복합적 불확실성이 많다고 본다"며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03 mironj19@newspim.com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금리환경이 녹록치 않아 성장동력 포커스의 이동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은행에서 증권으로 포커스를 옮겨 성장동력을 찾겠다. 이미 일본도 증권 쪽으로 산업의 방향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위기 타개책으로 이들이 내세운 방안은 인수합병(M&A), 해외진출, 소비자보호 강화 등 다양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의지를 보였다. 그는 신년사에서도 "올해는 캐피털, 저축은행 등 중소형 금융사 M&A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등 수익성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은 오는 20일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를 시작으로 조인트벤처(JV)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며 "수치나 목표보다는 해외시장 진출로 외연 확장에 나서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금융투자상품 리스크와 수익률의 균형은 정답이 없지만 편향되지 말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성과지표를 은행 수익률과 고객 수익률을 같은 기준으로 했다"고 전했다.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박진회 씨티은행장도 "소비자보호는 제도 변화에 앞서서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영업환경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이머징 리스크(emerging risk)를 통제할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이날 취임한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모습을 비췄다. 그는 이날 오전 기업은행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서울 을지로 본점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윤종원 행장은 "월요일 출근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조에서 저지할 것 같다. 그래도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노조의 말을 들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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