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미국이 이라크 내에서 '이란 대리군' 활동을 해온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거점을 공습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라크 정부 총리실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흐디) 총리는 미국의 이번 공습이 위험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고 잘못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흐디 총리는 이라크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민병대의 공격에 반대해왔지만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란 긴장을 고조시켜 이라크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29일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이라크와 시리아 거점 각각 3곳, 2곳에 정밀 폭격했고, 이로인해 민병대 사령관을 포함해 조직원 2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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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군사기지에 대한 공습에 항의하는 이라크 컬쿡 지역 주민들이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2019.12.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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