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임대료 인하 선언한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비싼 민간임대 외면 심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숭인동 일반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만39세 이하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역세권 청년주택이 임대료 수준에 따라 극명한 선호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임대료가 낮은 주택은 웬만한 강남 아파트 청약률 못지 않은 신청률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주택은 철저하게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 인하를 골자로 한 역세권 청년주택 2.0계획을 발표하면서 더 심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다리면 저렴한 임대 주택이 나오는 만큼 굳이 비싼 역세권 청년주택을 신청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25일 부동산 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청년주택 가운데 주변 최고가의 85~95% 수준에서 임대료가 결정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인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신청을 마감한 제3차 역세권 청년주택 청약 결과 종로구 숭인동 207-32에서 공급된 역세권 청녁주택은 공공임대는 평균 127.4대 1의 경젱률을 보였다. 반면 공공지원 민간임대 가운데 특별공급물량은 29.4대 1 그리고 일반공급물량은 5.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공공임대와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경쟁률 차이가 큰 것은 임대료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에서 공공임대는 주변 최고 시세의 30%선에서 임대료가 책정된다. 반면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특별공급물량이 주변 최고 시세의 85%선 그리고 일반공급물량이 95%선에서 임대료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경쟁률 차이도 크다. 임대료가 가장 낮은 공공임대와 가장 높은 공공지원민간임대 일반공급의 경쟁률 차이는 24배에 이른다. 임대료 차이가 크지 않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특별공급과도 6배에 이르는 경쟁률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이번에 공개된 숭인동 207-32 역세권 청년주택의 경우 경쟁률 차이가 더 크게 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역세권 청년주택 2.0' 계획 때문이다. 서울시는 공공임대와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임대료 차이가 크게 나는데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낮은 공공임대 물량이 적어 무용론까지 퍼지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간임대 가운데 특별공급의 임대료를 주변 최고 시세의 50%이하로 조정하고 물량도 전체의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는 내년부터 역세권 청년주택 2.0계획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숭인동 청년주택은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2.0계획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22일 청약을 마친 마포구 서교동 효성해링턴 타워의 경우 민간임대 특별공급 경쟁률은 11대 1 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지적으로 서교동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성동구 용답동 U-삼진랜드 민간임대 일반공급도 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역세권 청년주택 2.0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경쟁률이 절반으로 줄어버린 셈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기다리면 임대료가 낮은 역세권 청년주택이 나오는데 굳이 비싼 주택을 신청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더욱이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박원순 시장이 직접 공을 들인 사업인 만큼 물량도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기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세권 청년주택이라고 다 똑같은 주택은 아닌 만큼 청약률이 물량의 비교 우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역세권 청년주택 2.0계획이 시행돼 임대료가 떨어질 것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