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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日 관광객 한국 방문 늘었다…경제보복 영향은?

기사입력 : 2019년12월24일 16:01

최종수정 : 2019년12월24일 16:03

작년보다 12.1% 상승…상반기 증가세 뚜렷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경색된 한일관계가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4일 발표한 '방한 시장 외래객 비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기록을 세웠던 2016년(1~12월) 13.3%였던 일본인 관광객 비중은 3년(2019년 1~11월 잠정) 사이 18.8%까지 커졌다.  

또 '2019년 1~11월 방한 외래객 현황'에서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02만명, 방문 증가율은 12.1%로 중국(551만명, 26.1%)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도=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이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관광장관 회의에 참석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 2019.08.30 dlsgur9757@newspim.com

특히 상반기에 일본 관광객이 몰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1월 20만6526명 ▲2월 21만3200명 ▲3월 37만5119명 ▲4월 29만102명 ▲5월 28만6273명 ▲6월 28만2476명이다. 3월 방한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방한 항공권 수급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27.4% 방한객이 증가했다. 5월에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20대 관광객 비율이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6월에도 저비용 항공사(LCC) 프로모션 확대와 엔고로 인해 수요가 높아져 지난해보다 방한객이 20.1% 늘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7월 이후 한국을 찾는 수요는 다소 주춤했다. ▲7월 27만5000명 ▲8월 33만명 ▲9월 25만1000명 ▲10월 24만9000명 ▲11월 25만90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박형관 국제관광전략팀 팀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적으로는 일본 관광객이 12.1% 늘었다. 전년 대비 상반기 관광객이 많이 늘었으나, 하반기(7월, 12월)에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일 외교갈등이 조금은 소강국면에 들었다고 본다. 방한 일본 관광객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방한시장 외래객 비율 비교 [표=문체부] 2019.12.24 89hklee@newspim.com

일본인 관광객 방문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박형관 팀장은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55주년이다. 관련해 특별사업도 준비하고 있고 일본 소비자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토 계획 중"이라며 "도쿄올림픽 기간 한국 관광 홍보관도 운영하는 등 방한 캠페인도 일본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외교적 문제로 올 하반기 일본인 방한객이 다소 줄었지만, 문체부는 올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역대 최고치인 17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 확대 및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역대 최대 외래관광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26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1725만번째 방문객인 인도네시아 가족 6명에게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증정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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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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