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인터뷰] '갑질 해결사' 정의당 추혜선 의원, 안양 동안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21:27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08:29

"안양, 정치 불신·피로감 높아…변화 절실"
"갑질 해결해 청년들 미래 도시 만들 것"

[안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회의원 추혜선은 20대 정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추 의원은 이번 21대 총선을 위해 경기 안양 동안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추 의원은 "3년 전부터 안양 동안을에서 민생 지킴이로서 활동하며 기반을 다져왔으며 지역내 갑질문제를 해결해 청년이 도전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추 의원은 "갑질 피해자가 편하게 밥먹고 잘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숙명"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진보 정치와 기술의 향상을 접목해 우리 사회를 바꿔나갈 성과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사진=추혜선 국회의원 사무실] 2019.12.19 zeunby@newspim.com

다음은 추혜선 의원과의 일문일답.

-정의당 비례 국회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지역 중 안양 동안을에 출마 결심을 한 계기는.

▲안양 동안을 지역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현역의원만 4명이다. 그만큼 해당 지역에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사실 안양은 예전부터 정치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중요한 지역이다. 굵직한 정치인들을 많이 배출하기도 했고 현재 안양의 현역 지역구 의원들도 모두 5선 이상 다선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큰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정치 중심지인 안양에서부터 거대 양당 중심 정치구조의 개혁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당 의원들보다 먼저 안양에 들어와 열심히 활동해왔다.

실제 지난 3년 넘는 기간 동안 안양 곳곳에서 만난 시민은 정체된 기득권 정치, 권위주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피로를 토로했다. 최근의 국회 상황이 보여주듯 당리당략만 앞세워 민생을 뒤로하는 기득권 정당이 아닌 새로운 정치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지난 20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진보정당에 대한 높은 득표율로 확인됐다. 나 역시 안양시민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걸어서 민생탐방 100일 프로젝트, 안양 갑질신고센터 운영과 같이 민생행보를 적극 펼쳐왔고 시민들도 얼마 전 안양시와 수도권 일대 약 3800여 명이 당원으로 가입하는 등 저의 노력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주력했던 일을 꼽는다면. 21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사람들은 의정활동을 보고 (나에게) 민생 지킴이, 갑질 해결사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방송통신전문가로 20대 국회에 입성해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언론개혁과 공공성 확보·보편요금제 법안 발의를 비롯한 가계통신비 인하 등 다방면으로 애써왔지만, 실제 국민 삶에 밀접한 민생과 경제를 다루는 정무위원회에서 하반기를 보내면서 정치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당의 민생본부장,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위원장을 맡아 갑질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본사가 대리점·가맹점을 대상으로 행하는 부당한 계약해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왔고 일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이런 사례들을 살피기 위해 국회에서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를 5차례 열었고, 갑질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수많은 을을 만나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난 2년을 보내왔다.

21대 국회에서도 이들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이 가장 기본이 될 것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과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갑질 피해자가 편하게 밥먹고 자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의당 의원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20대 국회에서 민생에 집중하느라 하지 못했던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도전을 하고 싶다. 하루하루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진보 정치와 기술의 진보를 접목해 우리 사회를 바꿔나갈 성과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정무위의 신용정보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25 mironj19@newspim.com

-안양 동안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있는 안양호계종합시장이 유일하다. 나 또한 집이 호계동에 있다보니 해당 시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시장 주변 지역이 모두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현재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급속도로 줄어 시장 상인들은 월세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재개발을 위한 철거 펜스로 인해 시장 입구가 막히고 주차장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실제 빈 가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해당 문제를 접한 이후 올해 국정감사, 상임위를 통해 재개발 주변 지역 상인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이번 예산심사를 통해 500억원의 도시 정비사업 배후지역 상인 지원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전국의 재개발 지역 주변 상인 보호를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해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관련 추가 법안들도 검토중이다. 호계종합시장 외에도 안양동안을 지역의 많은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부딪혀있다. 정부에서 지원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선 남의 나라 이야기일뿐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중이다.

모든 정치의 기본은 국민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중소상공인·자영업자, 갑질 문제와 같은 현재 쌓여있는 문제 해결을 발판으로 안양을 미래 먹거리, 미래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가 있다. 한 번도 진보 정치를 경험하지 못하신 안양시민들에게 이념을 넘어 기술과 함께하는 진보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고 청년, 시민들이 언제라도 도전할 수 있는 혁신의 모범도시로 만들어가고 싶다.

-추 의원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 그리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점은.

▲지난 의정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정치인으로서의 다짐을 하고자 출판한 책의 제목이 '을편단심 추혜선'이다. 지난달 안양에서 출판기념회를 했는데 무려 1000여 명의 을이 함께 해줬다. 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국회는 우리 사회 특정 계층이 아닌 국민 모두를 대변해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나와 정의당은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 선거제 개혁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국회에 들어와 보니 기득권을 대변하고 있는 국회의원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우리 사회 99%의 을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은 거의 없다. 그들을 진심으로 대변할 수 있는 입법 노동자로서 내가 국회의원이 돼야할 이유와 자격을 지난 나의 의정활동이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진보·보수의 이념을 넘은 포용성과 확장성이다. 제가 안양으로 자리 잡은 첫날 만난 사람은 지역 노인회 회장님과 보훈단체 유공자 어르신들이었다. 처음엔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찾아와 낯설어하시고 부정적으로 보시는 시선도 많았지만, 지금은 마치 부모님처럼 곳곳에서 응원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준다.

정치는 양극화된 여론을 조장해 편을 나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 속에서 서로 조율하고 합의하는 것이 본래 역할이다. 실제 안양시민을 만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특정 지지층만이 아닌 모든 국민을 모시겠다는 나의 진심을 알아봐 줘 힘을 얻고 있다.

◆ 추혜선 의원은 누구

추 의원은 1971년생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간사를 역임했고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정의당 비례의원으로 선출됐으며 정의당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zeunb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