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중진 의원들, 총리 지명에 성토…"정세균, 국회 권위 스스로 짓밟아"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10:57

"후배 국회의장에게 격려받는 국무총리…부끄럽지 않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정 전 의장이 지난 17일 차기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됐는데, 이를 수락한 것 자체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짓밟은 것이라는 비판이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보길래 입법부 수장에게 자신 밑에서 일하라고 하냐"며 "총리직을 수락한 정 내정자도 자신이 최고 수장으로 있던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8 leehs@newspim.com

그는 "국무총리가 국회에 오면 국회의장에게 격려를 받는데, 이제 정세균 전 의장은 후배 국회의장에게 격려를 받아야 한다"며 "부끄럽지 않냐"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원래는 민주당의 다른 중진의원을 총리에 지명하려 했는데,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좌파 단체들의 반대가 쏟아지면서 그 카드를 접었다"며 "대통령이 극좌세력에 굴복하고 휘둘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대통령이 삼권분립의 정신이 없는 사람이면 국회의장을 지냈던 정세균 의원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입법부를 무력화 시키려는 청와대의 시도에 여당도 국회 인준과정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국회의장을 국무총리로 지명한 대통령도 이를 즉각 철회하고, 더 나아가 정세균 의원도 스스로 결단하길 바란다"며 "만약 그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과정을 거치고 인준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도 "문 대통령은 전남 출신 총리에 이어 전북 출신 총리를 기용했다"며 "대한민국에 천하 인재들이 있는데 대탕평 인사는 하지 않고 전남 아니면 전북 인사를 기용하는가. 그게 대통합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재경 의원 역시 "정세균 의장에게 묻건데, 본인이 아니면 국민 통합과 경제를 살릴 사람이 대한민국에 없냐"며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 지역구를 고수하다가 총리로 변신하는 모습에서 권력에 대한 집착 외에 무엇을 더 읽어야 하냐"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2.18 leehs@newspim.com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만 임명이 가능하다. 청와대가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내면 국회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일 이내에 청문회와 심사경과보고서 작성을 끝내야 한다.

심사경과보고서가 제출되면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기서 표결에 붙여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총리 임명이 가능해진다.

이에 한국당은 임명 과정에서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입법부 수장이 총리로 간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것이어서 인사청문요청서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려되는 점은 민주당과 좌파 2, 3, 4중대가 (총리 임명과) 선거법을 놓고 거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라며 "임명동의안에 찬성해 줄테니 의석을 더 내놓으라고 할 수 있으니 이 협상이 어떻게 되는지 국민들도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