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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아이다' 정선아 "너무 나이들기 전에 '아이다2' 나왔으면 좋겠어요"

기사입력 : 2019년12월17일 11:01

최종수정 : 2019년12월17일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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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에서 제작한 첫 번재 뮤지컬 '아이다' 파이널 시즌의 막이 올랐다. 국내에서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아이다'의 오리지널 무대. 첫 시즌부터 함께한 정선아가 이번에도 '암네리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듯 그는 매 순간 온몸으로 '아이다 사랑'을 발산했다.

18세에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벌써 17년째. 뛰어난 실력과 미모, 끼와 매력이 넘치는 정선아는 '아이다'부터 '지킬앤하이드', '위키드', '안나 카레니나', '데스노트' 등 최고의 뮤지컬 주연 자리를 거쳐 왔다. 국내 뮤지컬의 수준이 여기까지 오는 모든 과정에 함께한 산증인이라 봐도 무방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 자타공인 정선아의 인생 캐릭터 암네리스…마지막을 앞둔 순간

"마지막 아이다가 시작됐어요. 제 인생에서 배우로서든 인간으로서든 너무나 고마운 작품이에요. 이렇게 마지막 문을 닫게 된 건 감회가 참 새롭네요. 매회 공연이 새롭기도 하고 정말 소중해요. 이 역을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고마움이 더 크죠. 이전에도 즐거웠고 행복했지만, 마지막 문을 함께 닫는다는 게 아직 실감은 안 나고 정말 많이 슬플 것 같아요. 영원히 끝이 없을 것 같은 사랑하는 작품을 떠나보낼 준비가 아직 안 됐네요. 그만큼 애정이 커요."

정선아의 성과 암네리스를 합쳐 '정암네'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그의 연기는 매 시즌 대단한 사랑을 받았다. 거의 모든 대작의 콜캐스트 우선 순위인 것은 물론,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그에게도 '아이다'는 늘 자랑스러운 작품. 대표 곡인 'My Strongest Suit'를 부르는 장면은 너무도 유명한 나머지, 모든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의 오디션 선곡 1순위로 손꼽힌다.

"'정암네'라는 별명도 웃기게 들릴 때가 있지만 정말 행복해요. 워낙 오페라 '아이다'가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아시지만, 모르는 분들은 의아하실 만큼 유명해졌죠. 특이한 이름이라 잘 기억해 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My Strongest Suit'는 이제 저의 대표곡이기도 하죠. 공연 영상이나 시상식 때 너무 즐겁게 했나 봐요. 많이들 사랑해 주시고 많은 후배가 오디션곡으로 골라주고요. 뽑으시는 분들은 지겨울 정도래요. 그 신 하나로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죠. 이젠 그 장면이 바로 저인 것처럼 느껴져요."

사실 '아이다'에 처음 도전했을 때 정선아가 오디션을 봤던 역할은 타이틀롤인 아이다였다. 하지만 암네리스 역에 낙점됐고, 파이널 시즌에서는 '아이다 역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에도 그는 '암네리스를 배신할 수 없다'며 의리를 지켰다. 암네리스가 그다지도 매력이 있는 이유는 뭘까.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사랑이 주된 얘기지만, 암네리스의 매력도 굉장해요. 싱그럽고 귀엽고 철없고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인 여자죠. 너무나 사랑했던 라다메스, 노예지만 친구로서 마음을 연 아이다의 사랑에 실망하고 배신감에 빠지지만 이집트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위치에 서게 되죠. 마지막 신에서는 모든 것이 승화되는 느낌이에요. 또 이 작품의 처음과 끝을 열고 닫는 역할이거든요. 캐릭터로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1막부터 2막까지 성장 과정을 보여줘요. 어떤 사건과 시간을 거쳐 이집트의 여왕으로 등극하게 되는지 다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죠. 관객들의 공감을 깊이 살 수 있고, 충분히 사랑을 받을 만한 여자예요. 워낙 대본이 잘 쓰여 있어서 그걸 잘 입기만 하면 많이 이해해 주시고 애정을 가져 주셨죠. 그게 감사해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그렇기에 암네리스는 정선아에게 '선물 같은' 역이다. 그는 스스로 당찬 아이다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 오디션에 응시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내면에서 암네리스 같은 면을 꺼내줬다고 고백했다. 세 시즌째 참여하고, '암네리스 장인'으로 불리면서 정선아가 이번 시즌 연기적으로 더 신경 쓴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정말 선물 같은 역이죠. 그전까지 스스로를 세고 강한 이미지라고 평가했어요. '지킬앤하이드' 루시, '노트르담드파리'의 에스메랄다를 거쳐 오면서 보이시한 느낌도 있었죠. 지인들은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언제쯤 그런 걸 볼 수 있을까' 얘기도 했죠.(웃음) 비로소 이 역을 통해서 나도 사랑스럽구나, 귀여움과 재밌는 코믹한 이미지로 사랑받을 수 있구나 알게 됐어요. 그 시점에 제게 많은 걸 준 작품이죠. 이번엔 더 두렵고, 마지막이란 생각에 책임감도 컸어요. 그래도 시간과 연륜은 무시 못하더군요. 서른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보는 암네리스는 또 너무 달라요. 전에는 1막을 좀 더 불태웠다면, 이번에는 2막에 더 신경썼어요. 상처받고 배신당하지만 묵묵히 앞길을 가는 스스로를 축복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거행하겠다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었죠. 관객들이 많이 함께 울어주셨으면 했어요. 늘 가사와 저의 감정, 관객들이 혼연일체가 됐으면 하고 바라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이다'는 정선아의 인생작이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인정했다. 내년 2월까지 서울 공연 이후 부산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누구보다 벅차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늘 관객들에게서 더 큰 에너지를 받는다"면서 아이다와 아이다를 사랑해 주는 이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선아라는 배우의 상징이 되는 작품, 인생 작품이에요. 그리고 저를 행복하게 해준 작품이죠. 관객들이 에너지를 얻어가셨을 수 있지만, 저 역시도 힘든 순간이 한 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에너지를 받아가고 행복하게 해왔죠. 보통 뮤지컬 배우들은 새로운 작품을 하고 싶어해요. 세 번은 진짜 많이 한 거죠. 더 했어도 안 시켜줄 때까지 했을 것 같아요.(웃음) 2월이 안 왔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어서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고요.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재밌게 잘해도 오시는 분들이 없으면 잘되는 공연이라고 볼 수 없거든요. 많은 분들이 집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니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오늘도 매진입니다' 했을 때 그 뿌듯함으로 또 무대에 오른답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 '아이다'에 담아낸 인간 정선아…중국 유학도 접고 돌아온 '참사랑'

'아이다'로 무대에 서면서, 정선아는 어쨌든 개인사와 감정들이 연기의 베이스가 된다고 털어놨다. 암네리스는 극중 뜨겁게 불타는 사랑을 하다가, 믿었던 사랑들에게 배신당하고, 그들에게 한 줄기 아량을 베푸는 이집트의 공주다. 정선아는 "분명히 암네리스와 비슷한 면이 있다. 저도 바보다"라면서 깔깔 웃었다.

"개인사가 어쨌든 베이스가 돼 있죠. 배우가 갖고 있는 성향과 경험, 공부한 것이 무대에 고스란히 나타나게 마련이니까요. 그래도 2막에서는 제가 아닌 오히려 암네리스로서 두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많이 표현하려 했어요. 비슷한 면이 있긴 하죠. 저도 바보거든요.(웃음) 정말 좋아하면 다른 것들이 보이지 않아요. 암네리스가 상당히 의리 있다고 생각해요. 죽이지 않을 수는 없죠. 내 사랑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한의 아량을 줬다고 봐요. 마지막 선고를 할 때 대사지만 제 마음이 함께 실려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뒤돌아서 매번 슬퍼서 울어요. 마음으로는 그 둘을 너무 살려주고 싶을 것 같아요."

정선아는 매번 공연이 끝나면 여행을 계획한다. 특히 최근에는 약 1년간 중국에서 유학을 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브레이크타임이 조금 필요했다"면서 중국에서 혼자 어학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를 무대로 다시 불러온 건 바로 끝없는 '아이다 사랑'이었다.

"공연을 하면서 어딜 가겠다고 좀 적어놓는 편이에요. 이번엔 달라요. 아이다를 두고 어딜 가요.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웃음) 나이가 있어서 체력을 비축해야 하니까 놀지도 못해요. 그 정도로 이 작품, 아이다에 임하는 자세가 특별하고, 모든 배우가 그렇죠. 작년에는 언어를 새로 배우고 싶었고, 쉴 시간이 조금 필요해서 중국에 갔어요. 어느 순간 중국 음악이 아름답게 느껴져서 언어를 배워보고 싶었죠. 새로운 도전이 고프기도 했고요. 어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들도 만나고, 그 시간은 뮤지컬에서 시선을 잠시 거두고 배우 아닌 정선아로 공부만 했어요. 9개월간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이다'로 돌아왔을 때 더 감사해요. 박수 쳐주는 관객들에게 절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고 모든 게 소중해요. 더 특별해졌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무려 17년 넘게 무대에 오르면서 정선아가 서는 뮤지컬 무대도 참 많이 달라졌다. 워낙 실력으로는 데뷔 때부터 단숨에 주목받아 온 최고의 배우였지만, 그 역시도 한국 뮤지컬의 위상이 달라진 점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 진출에 관한 얘기에는 조금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숫자는 숫자일 뿐인 것 같아요. 지금도 오디션 봤던 게 엊그제 같거든요. 스스로도 정선아 많이 컸다, 하긴 하지만요.(웃음) '렌트' 홍보 때도 함께하던 스태프 분이 아직도 같이 하고 있어요. 진짜 믿어지지 않고 기분이 이상하죠. 많이 변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함께하는구나 싶어 기뻐요. 사실 있는 자리에서 더 잘하고 싶고,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있어요. 지금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국내 뮤지컬 시장이 많이 커졌는데 그 황금기를 제가 함께했어요. 어떻게 보면 브로드웨이랑 웨스트엔드보다 더 대단해요. 우리는 관광객이 아니라 자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니까요. 대중화됐다는 게 너무나 뿌듯해요. 이 시장에 누가 되지 않게 역할을 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어요."

정선아의 끝없는 '아이다 사랑'은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급기야는 "아이다2가 나와야 하는데, 너무 늙기 전에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후속편에도 출연하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다'를 최대한 아쉬움 한 점 없이 완벽하게 보내고 싶다는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요즘은 '아이다2'가 빨리 나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제가 50세 돼서 할 수는 없으니까요. 매회 막공처럼 목이 터져라 다 쏟아내고 있어요. 암네리스 역을 똑같이 해도 이 정도로 슬프지 않았는데 요즘은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을 찌른달까요. 결말 뒤에 신이 있다면 어떤 신이 연결이 될까, 아이다2가 나올까, 내가 더 늙기 전에 나와라 하죠.(웃음) 왜인지 모르지만 암네리스로서 가슴이 더 많이 아프고 더 크게 슬픔이 느껴져요. 지금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네요. 아이다를 잘 마치는 일뿐이에요. 감기 안 걸리고 좋은 컨디션으로 매회 관객들과 만나고 싶고, 한 회도 안 놓치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게 지금의 제 목표예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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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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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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