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한국당, 본회의 이틀째 저지...국회 본청 앞에서 "승리한다" 함성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6:41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7:18

문희상 의장 "16일 본회의 개의 안한다" 선언
황교안, 본청 앞 점거한 보수단체와 함께 규탄대회
심재철, 원내대표 회동 또 거부..."쉽게 합의 안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공언한 국회 본회의 개최가 지난 13일에 이어 16일 이틀째 무산됐다.

'4+1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총력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두 번째 저지에 성공한 셈이다.

한국당은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반대를 위해 광화문이 아닌 국회 본청 앞을 점거한 보수단체와 함께 자신감 속에서 대여투쟁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16 mironj19@newspim.com

이날로 6일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황교안 대표는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며 총력 투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 역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형사고발, 의원직 총사퇴 등 모든 카드를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의장은)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개의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여야 정치권은 조속한 시일 내에 공직선거법을 비롯한 패스트트랙에 대해 합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국회는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상황만 연출하고 있어 부끄럽고 부끄럽다"며 "매일같이 모욕적이고 참담한 심정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는 문 의장의 격정을 전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과 좌파 위성정당들 사이에 자중지란이 벌어졌다. 그들이 만지작거리고 있는 선거법은 점점 누더기가 돼가고 있다"며 "의석 한두 개 더 얻겠다고 지금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4+1에서 아무 의견도 보지 못하고 있어서 본회의가 안 열렸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한국당 때문이라고 남 탓 중"이라며 "지금이라도 쪼개기 국회를 포기하고 회기를 30일로 해서 정상적으로 임시회를 열기 바란다. 그러면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해 필리버스터 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압박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에 두 차례 소집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장에 모두 불참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9.12.15 dlsgur9757@newspim.com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보수단체와 함께 규탄대회를 열고 투쟁 의지를 높였다.

황 대표는 ""공수처 반대를 20번 외쳐 달라. 여러분 정말 공수처 안 된다"며 "이 정부에 대한 분노가 감당할 수 없다. 공수처가 되면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다. 막아내야 한다"며 "여러분이 들어오신 것이 이미 승리한 것이다. 자유우파가 반드시 이기겠다"고 외쳤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이날 무산된 임시회 회기 일정을 정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재차 강행 시도할 경우, 필리버스터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만일 문 의장이 이를 불허할 경우, 문 의장을 형사고발하며 의원직 총사퇴는 물론 의장석 몸싸움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한국당 한 의원은 "의원직 총사퇴 카드는 패스트트랙 정국 시작부터 거론됐던 이야기지만 최근 다시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협상론보다 투쟁론에 다소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면서 "국회 의장석에 올라가 강하게 항의하는 등 방안도 거론됐다"고 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