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아차 임단협 통상임금 등 '난제' 올해 넘기나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0:19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1:02

노조, 이미 합의한 통상임금 재교섭 검토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노사가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가 사측과 이미 합의한 통상임금에 대해 재교섭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져 임단협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아차 노조가 전체 조합원 2만9370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 56%(1만5159명)로 나왔다.

기아차 노사가 지난 10일 16차 본교섭에서 마련한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다. 이는 앞서 타결된 현대자동차 수준이다.

부결 사유는 성과 및 격려금을 현대차 보다 더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사가 연내 임단협을 타결하려면 늦어도 다음주까지 추가 협상을 마쳐야 한다.

또 최준영 대표이사는 지난 3월 통상임금 확대소송에서 사측이 패소하자 노조와 보상을 합의했다. 이후 지난 10월 26대 집행부로 새로 선출된 최종태 노조위원장이 통상임금 합의와 별도로 추가 보상 요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까지 겹쳐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무엇보다 노무 담당인 최준영 대표이사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노무 전문가로, 2012년부터 노무지원사업부장 맡아 2018년 7월 기아차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4년부터 기아차 사장을 맡고 있는 박한우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다. 박 대표이사는 현대차 최고재무관리자(CFO), 기아차 재경본부장 등을 거친 그룹의 재무통으로, 기아차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한 임원은 "예상과 달리 기아차 임단협이 부결되면서 최준영 대표이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올들어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달 초에는 하언태 울산공장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영규 현대·기아차 홍보실 전무를 부사장으로 발령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형근 전 기아차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고, 최근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도 퇴임했다. 우 전 부회장은 철강전문가로 현대제철에서 현대로템으로 이동했다. 이들 '전직'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망이 두터웠으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체제에서 '용퇴'를 결정했다.

때문에 그룹 일각에선 연말 인사 때 사장급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경영진 변수가 많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룹의 한 인사는 이를 '내홍'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 추가 협상 일정이 아직 안 나왔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