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청주 창고 찾은 이낙연 "日취소 43.8% 국내여행…지자체장 노력 당부"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5:05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5:05

청주동부창고서 국가관광전략회의 주재
"지방관광 가능성·과제 시사해 줄 것"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이 늘었다. 일본여행을 취소하신 국민의 43.8%가 국내여행으로 바꾸셨다고 한다. 지방들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경제가 위축된다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그런 고민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관광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장들의 노력을 주문했다.

이낙연 총리는 "외래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다. 연말까지는 역대 최대기록을 세울 전망"이라며 "기존의 연간 최대기록은 2016년의 1720만명이었다. 그 기록을 올해 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외래관광객 구성이 다양해졌다. 2016년에는 중국 관광객이 47.6%였다. 올해는 34.3%로 줄었다"며 "그 대신에 다른 권역 사람들의 한국 방문이 늘었다. 홍콩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21%에서 26.4%로, 일본이 13.2%에서 18.8%로, 미국과 유럽이 14.5%에서 16.4%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청주=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청주시 동부창고(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관광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높아졌다"며 "세계경제포럼의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올해 우리나라는 16위에 올랐다. 재작년보다 3단계 오르면서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이 늘었다. 활동적 고령층의 증가는 국내관광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일본여행을 취소하신 국민의 43.8%가 국내여행으로 바꾸셨다"고 전했다.

관광수지 개선도 역설했다. 그는 "2017년 146억 달러나 됐던 관광적자가 올해는 65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과제의 핵심은 외국인이건 국민이건 우리나라를 더 많이 다니시도록 하자는 것이다. 특히 지방관광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우리는 청주의 한 창고에 모였다. 이곳은 과거에 담배제조창이었다"면서 "그것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올해는 19만명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35만명이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찾으셨다"고 말했다.

이곳의 경험이 지방관광의 가능성과 과제를 시사해줄 것이라는 게 이 총리의 설명이다.

이 총리는 "지방이 본래 가졌던 매력을 더 살리면서,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가고 그것을 잘 알리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다"며 "외래관광객들이 지방에 가지 않고 서울에 편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불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기반의 확충에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나라는 땅이 좁아 국내 항공여행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그런 제약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자체, 특히 지자체장들의 노력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지방들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경제가 위축된다는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면서 "그런 고민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관광이다. 인구감소란 고정인구의 감소를 뜻한다. 그것을 유동인구의 확보로 보완하자는 것이 관광활성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화하는 고정인구에 비해 관광객 등 유동인구는 돈을 더 잘 쓴다. 일본의 지자체들이 관광발달에 집중하는 이유가 그것"이라며 "지자체의 투자 가운데서 효과가 가장 빨리 나타나는 것 중의 하나도 관광이다. 그 점을 지자체장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청주=뉴스핌] 이한결 기자 = 12일 오후 청주시 동부창고(복합문화공간) 35동에서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가했다.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