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엔이 9일(현지시간) 북한에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비핵화 이슈가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같은 질문에 두자릭 대변인은 "우리의 반응은 우리가 언급했던 원칙들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사무총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지도부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답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외교적 관여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중대한 시험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위성에 쓰이는 엔진 시험 재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날 김성 대사는 성명을 통해 "지금은 미국과 긴 대화를 할 필요가 없으며 비핵화 이슈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로이터 영상 갈무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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