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추가 관세-연준 앞두고 4일만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06:07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06:1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15일 156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 시행 여부와 10~11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며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드려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주가가 연초 이후 25% 랠리한 데 따른 고점 부담이 작지 않은 상황에 새로운 호재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추가 상승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05.46포인트(0.38%) 하락한 2만7909.6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9.95포인트(0.32%) 내린 3135.9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4.70포인트(0.40%) 떨어진 8621.83에 마감했다.

월가의 시선은 온통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여부에 집중됐다. 막판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는 저조한 상황. 투자자들은 15일 추가 관세가 보류될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하지만 관세 시한이 일주일 이내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매파 행보를 취하는 한편 1단계 협상이 파국을 맞는 시나리오에 대한 경계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주재하는 통화정책 회의 역시 월가의 관심사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내년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자들의 전망 및 점도표에서 확인될 2020~2021년 기준금리 전망치다.

연말을 앞두고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내년 10년물 국채 수익률 전망은 크게 엇갈린다. 골드만 삭스가 2.25%를 점치는 데 반해 소시에테 제네랄(SG)은1.20%를 예상하고 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내년 경기 침체 리스크가 한풀 꺾였지만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장단기 금리가 하락 압박을 받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의 11월 수출이 1.1% 예상밖 감소를 나타냈고, 미국 수출이 23% 급감한 상황. 미 상무부는 이날 만족스러운 협상 결과를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강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엿보이지 않는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부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일부 관세 철회와 15일 추가 관세 보류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않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씽크마켓의 베델 로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번주 관세 결정이 앞으로 증시 향방의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3 사고 소식에도 1% 선에서 상승했다.

셰브런은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라 1% 이내로 하락했고, 사노피는 신톡스 인수 계획이 전해진 가운데 2% 가까이 떨어졌다.

이 밖에 애플이 1% 이상 하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압박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