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42위 기록…연말 기준 랭킹 50위내 유지하면 대회 초청받아
김시우·강성훈·임성재 이어 한국선수 네 명 출전 전망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안병훈(28)이 내년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출전을 거의 확정지었다.
안병훈은 8일자로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42위에 랭크됐다. 한국선수로는 임성재(36위) 다음으로 높다.
마스터스는 직전 연말 기준 세계랭킹 50위내에 든 선수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한다. 안병훈은 3주 후 랭킹에서도 '톱50'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각 투어가 시즌을 거의 종료해 랭킹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42위 안병훈이 내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출전을 확정짓다시피 했다. 그는 현재 한국 남자골퍼로는 임성재(랭킹 36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세계랭커다. 안병훈은 내년 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안병훈은 4년전 리우올림픽에도 왕정훈과 함께 출전했다. [사진=KPGA] |
유러피언투어는 연말까지 한 대회만 치른다. 오는 19일 시작하는 호주 PGA 챔피언십이다. 그밖의 투어는 연말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다만 이번주 호주에서 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안병훈은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한다.
안병훈은 마스터스에 세 차례 출전했다. 2009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010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나갔고, 프로가 된 후에는 2016년과 2017년에 잇따라 출전했다.
한국선수들은 이미 내년 마스터스에 세 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김시우·강성훈·임성재다.
김시우는 2017년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우승 후 3년간 출전권 부여)으로, 임성재는 올해 미국PGA투어 투어챔피십 진출자 자격 및 세계랭킹 톱50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각각 나간다. 강성훈은 지난 5월 미국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그 이듬해 마스터스 출전자격을 얻었다. 김시우는 올해까지 세 차례 마스터스에 나간 반면, 임성재와 강성훈은 내년에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한국선수들은 지난 2010년(최경주·양용은·안병훈·한창원)과 2012년(최경주·양용은·배상문·김경태) 2014년(최경주·양용은·배상문·이창우)에도 역대 최다인 네 명의 선수가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개인별 출전 횟수에서는 최경주가 12회로 가장 많고, 양용은이 7회, 배상문·김시우·안병훈이 3회씩을 기록중이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