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P·나신평 "건설·소매유통·디스플레이, 내년 실적하향 우려"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2:18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2:18

내년 실적 하향전망 산업 8개...상향전망 없어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건설, 소매유통, 디스플레이 등 산업 실적이 내년에 더욱 저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저성장과 저금리: 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를 주제로 합동 미디어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숀 로치(Shaun Roache) S&P 글로벌 신용평가 전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P Global Ratings(글로벌 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공동 세미나 2019 '저성장과 저금리: 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03 alwaysame@newspim.com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자료를 통해 내년에 실적이 저하할 산업으로 ▲소매유통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종합건설 ▲할부리스 ▲부동산신탁 ▲주택건설을 꼽았다.

박준홍 S&P이사는 "올해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을 하향전환한 기업은 10개가 넘는 반면, 상향은 1개에 불과했다"며 "내년에도 부정적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내년에 가장 힘든 산업으로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LCD패널은 이미 중국업체에 주도권이 넘어갔다"며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했으나, 중국 역시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는 내년 하반기부터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봤다.

건설업 부진도 지속될 전망이다. 안용복 나신평 본부장은 "지금까지 주택부문이 건설사 수익창출의 주력사업이었지만, 환경변화로 인해 토목과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창출이 어려워지면서 수주잔고와 수익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유통 산업은 내수부진과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경기부진으로 내수활성화가 부진한데다, 온라인쇼핑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1~2년간 이익창출력이 급격히 저하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계는 내년에도 친환경규제 강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은 내년에 완만한 성장을 보이겠으나, 앞으로도 친환경차 개발 등 투자부담이 지속하면서 예전보다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업계는 5G투자로 인해 당분간 채무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박준홍 이사는 "5G출시 이후 예상보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 매출도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투자부담과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면서 차입금도 늘었다. 5G가 새로운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신용도에는 다소 부정이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