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처리될 법인데 한국당 비협조로 늦어져"
이인영 "한국당, 한유총 대변인 자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부 100g으로 아이들 123명을 급식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에서 진작 처리돼야 됐어야 할 법"이라며 본회의 상정을 앞둔 유치원 3법 본회의 의결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29일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두부 100g이면 교도소에서 먹는 것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진작 처리했어야 할 법인데 자유한국당 비협조로 신속처리안건 심사기간 330일을 모두 채우고 나서야 본회의에 상정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유치원 3법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법"이라며 "학부모와 아이들이 1년을 기다린 법안인 만큼 오늘 본회의에서 반대하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
이인영 원내대표도 "유치원 3법은 이미 국민 합의가 끝난 법안"이라며 "한국당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유치원3법 무력화를 위해 시설사용료 법안을 새로 발의한다고 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한유총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단 사실이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황 대표는 한유총에서 입법 로비 법안 자문도 직접 했다고 한다"며 "한국당은 한유총 비호를 당장 멈추고 국민 여론에 승복하는 것이 한국당이 할 도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총선 전후 북미정상회담 연기 발언' 논란에 휩싸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쓴 소리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 발언에 대한 사과는커녕 본인이 틀린말을 했냐고 강변했다"라며 "공당 원내대표가 안하무인이고 적반하장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2015년에는 언론 기고를 통해 통일대박론을 주장하던 나 원내대표인데 지난 발언은 이해가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이 발언이 가진 문제점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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