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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무역협회장 "美, 직접 피해봐야 한일관계에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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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입 요원…"결국 한일 양국 관계회복 정공법으로 가야"
"올해 수출성적 안 좋지만…내년에는 3.3% 반등" 재차 강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세미나를 통해 나온 중론, 싱크탱크나 미국 의원, 보좌관 얘기를 종합해보면 미국은 글로벌 밸류체인이 무너져 반도체 공급이 안 돼 가격이 오르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기 전에는 (한일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결국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관계회복이 필요할 것이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일간 무역협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8일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019.11.28 nanana@newspim.com

이어 김 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피해는 아직 거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 고객과 계약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올해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올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분야의 단가가 하락하고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도 10.2%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내년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완만히 개선되면서 우리 수출도 3.3%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탈중국' '탈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중국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중국 의존적 상품구조를 바꿔나감과 동시에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 산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꾸준한 혁신도 중요하다고 했다.

노동유연성 개선을 위해서는 사회안전망을 함께 높이는 정책이 한꺼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노동유연성이 높은 일본, 프랑스 등은 사회안전망도 높다. 사회안전망이 같이 움직여야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문제도 해결될 수 있는데 지금은 (정부 정책이) 한 쪽만 하다보니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우리 기업의 리쇼어링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수출 대중 의존도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떠 오른 아세안에 대해서는 단순히 수출량을 늘리는 것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해당 국가에 공장을 만들고 투자하는 방향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요새 (아세안) 국가들도 보면 한국에 수출을 많이 해달라고 하지 않고 '당신네 기업이 와서 제품을 만들어 주시오'라고 한다"며 "리쇼어링과는 별개로 우리 기업이 여기서 경쟁력이 약하다 싶으면 과감히 그 나라로 가서 최종생산품 만드는 부품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수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내년에는 더 희망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무역협회가 '스타트업 브랜치'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해 혁신을 외부에서 수혈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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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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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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