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선관위, 26일 박정호·이나경 시의원 주민소환투표 결정·공고
[포항=뉴스핌] 남효선.은재원 기자 = 주민소환을 받은 박정호·이나겸 경북 포항시의원에 대한 주민투표가 오는 12월18일 실시된다.
경북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사진=남구선관위] |
포항시의회 구성 이후 첫 주민소환투표 사례이다.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영애)는 박정호·이나겸 포항시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소환투표일을 오는 12월 18일로 결정·공고하고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소환투표가 발의.공고됨에 따라 두 의원의 직무는 즉시 정지됐다.
이에 따라 남구선관위는 주민소환투표 발의일인 26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투표인명부작성등 주민소환투표 일정에 들어갔다.
소환대상자와 단체 등은 27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21일간 주민소환투표 관련 선거운동을 전개한다.
또 남구선관위는 오는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사전투표를, 이어 12월 18일 투표를 실시한다.
남구선관위는 또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등의 거소투표 신고 관련, 거소투표 신고기간 중인 26일부터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까지 포항시남구청이나 오천읍사무소에 거소투표신고서를 접수한다.
거소투표신고서 서식은 포항시남구청이나 오천읍사무소에 비치돼있으며 해당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또 거소투표신고서는 오는 12월1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해야 유효하다.
선관위는 또 전체 주민소환투표자의 수가 주민소환투표권자 총수의 1/3에 미달하는 때에는 개표를 하지 아니하고, 주민소환투표권자 총수의 1/3분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주민소환투표 결과가 확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오천읍 일부 주민들은 지난 9월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운영에 따른 악취와 오염물질 배출 등 생활환경 민원 관련 주민대표인 시의원들이 지역 현안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들을 돕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며 주민소환을 추진해 왔다.
이어 오천읍 'SRF(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반대 어머니회' 등 지역 단체,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주민소환 투표실시를 요청하는 주민 청구 서명부(이나겸 시의원;1만1223명, 박정호 시의원;1만1193명)를 남구선관위에 제출했었다.
당시 제출한 서명인수는 남구 오천읍 지역 유권자 4만3463명의 20%인 8693명을 모두 넘어선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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